6·15광주본부 긴급 성명 [전문] ㆍ

한미연합군사훈련 즉각 중단하고 남북정상선언 이행하라!

한미 양국은 남북관계, 북미관계 악화의 최대 원인,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기어이 시작하였다.

2018년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에서 합의한 적대적 행위의 종식, 실질적인 종전과 동떨어진, 평화의 흐름을 거스르는 위험천만한 행위이며, 올해 6.30 판문점 남북미 3자 회동의 성과를 도로아미타불로 만드는 어리석은 선택이다.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들이 5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손팻말 시위를 하고 있다. ⓒ정동석 제공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들이 5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손팻말 시위를 하고 있다. ⓒ정동석 제공

미국은 자국의 세계 패권, 중국 견제를 통한 동북아 패권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강력한 미일 동맹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한미 동맹, 한일 군사협력은 이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이를 대표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가 한일 위안부 합의 종용,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강요, 사드 배치인 것이다.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국의 이익만을 우선하는 일방적, 폭력적 한미 동맹의 낡은 프레임에서 벗어나 교류, 협력으로 평화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다.

남북공동선언에서 명시한 ‘민족자주’의 입장을 고수해야 한다. 남과 북이 합의한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철도·도로 연결 및 개통 등 이미 남북 해외 8천만 겨레 앞에서 엄숙히 약속한 것을 이행해야 한다.

평화는 군사훈련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때 만들어 지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백해무익한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유일한 해법, 남북·북미 공동선언을 이행하라!

2019년 8월 5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광주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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