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곡성군수 유근기)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지역의 아이들과 주민들이 참여한 연극 ‘달려라 달려 달달달-심청길’ 공연이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라는 주제로 심청한옥마을에서 펼쳐진 이번 연극은 곡성군에서 아이들의 창의교육 실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꿈놀자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남 곡성군청 제공
ⓒ전남 곡성군청 제공

'꿈놀자학교'는 지난 5월 지역 초중생을 대상으로 연극 사전활동을 시작하고 판소리, 인디밴드, 가족극 등 총 12회 동안 다양한 공연으로 곡성의 아이들과 주민들을 만나왔다. 

7월부터는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이 예술가들과 함께 영상, 작곡, 사물놀이, 연기를 배우며 연극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곡성에 살아가는 모두가 심청이라는 주제의식을 각자의 이야기로 풀어낸 ‘달려라 달려 달달달-심청길’ 공연을 개최하게 된 것다.

공연은 심청한옥마을 야외 곳곳에서 관객과 배우가 함께 이동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곡성유치원 교사 오정선 씨가 작사한 노랫말에 곡을 더해 8명의 유치원생들이 노래를 부르는 깜찍한 무대가 시작됐다. 

뒤이어 아이들이 직접 만든 ‘심청이를 찾아라’ 영상과 사물놀이 연주, 청소년 랩‧노래 공연이 이어졌다. 실내로 무대를 옮겨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심청이의 애틋한 사연을 노래와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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