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7월에서 8월로 연기... "일부 업체 내부이견 정리 때문"
광주시 "8월 중 법인설립 후 연내 착공...2021년 양산 진행"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이 당초  7월이 불발된 것을 두고 일부 비판여론이 일자 광주광역시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8월 법인 설립"을 거듭 강조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28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폐회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광주형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 및 공장 착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을 8월에 설립 완료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을 8월에 설립 완료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어 이 부시장은 "광주시는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투자자들과 주주로서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 주주간 협약 체결과 주금납입을 완료하고, 8월 중 발기인 총회를 거쳐 법인설립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당초 7월에서 8월로 법인설립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 "지난 6월28일 34개 투자자들이 참여하여 투자협약식을 개최한 이후 개별 투자자들은 합작법인 출자를 위한 이사회 등 내부 절차를 진행해왔다"면서 "일부 업체 이사진에서 이견이 발생해 이를 조율하고 정리하는데 물리적 시간이 필요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광주시는 "오는 8월 중에 32개 기관과 기업체가 참여하는 합작법인 설립에는 문제가 없다"며 "32개 참여기관 업체의 이사회를 통해 모든  법인 설립 내용과 과정이 투명하게 정리가 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6월 투자자 협약 이후 변경된 내용은 1·2대 주주(전략적 투자자 : Strategic Investor)인 광주시(광주그린카진흥원)와 현대자동차가 여타 재무적 투자자(Financial Investor)들에게 배당 몫을 우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병훈 부시장은 "이는 원활한 투자자 모집을 위한 측면도 있지만, 어려운 경제상황과 경영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위해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사업에 투자를 결정해 준 투자자들을 1·2대 주주가 배려하고 우대하는 의미에서 투자유치 초기에 이미 공감대를 형성했던 사항"이라며 "배당 몫은 광주시(그린카진흥원) 90%, 현대차가 100%"라고 부연 설명했다.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명칭과 대표이사 등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의 임원은 8월 중 예정된 발기인 총회에서 논의하여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8월 중 합작법인이 출범함으로서, 당초 계획했던 연내 착공 및 21년 완공, 양산체제 구축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8월 법인설립 완료와 올해안 공장 착공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중앙부처관계자들과 수시로 만나 광주형 일자리를 협의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들은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합작법인 설립이 7월에 이뤄지지 못하자 비판과 문제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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