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원포인트 임시회 열어 '특별위원회' 구성하기로
1일 전의원 간담회..."춤 조례, 의견 수렴 후 전면 재검토"

클럽 붕괴 사고와 관련 특혜 조례 의혹을 사고 있는 광주서구의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해당 조례에 대한 보완 또는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광주서구의회(의장 강기석)는 1일 오전 의원 간담회를 열고 ‘광주 서구 클럽 복층 붕괴사고’와 관련 해당 조례 보완 또는 폐지를 위해 임시회(원 포인트)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서구의회(의장 강기석)가 1일 오전 의회에서 의원 간담회를 열고 클럽 붕괴 사고와 관련해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해당 조례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서구의회는 오는 6일 임시회를 열고 특위를 구성키로했다. ⓒ광주서구의회 제공
광주서구의회(의장 강기석)가 1일 오전 의회에서 의원 간담회를 열고 클럽 붕괴 사고와 관련해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해당 조례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서구의회는 오는 6일 임시회를 열고 특위를 구성키로했다. ⓒ광주서구의회 제공

광주서구의회는 의원 간담회 이후 "광주광역시 서구의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이하 춤 허용 조례)'와 관련해  클럽 붕괴 사고로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와 조례폐지를 위한 전면 재검토,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해 오는 6일 임시회를 개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구의회는 "임시회에서는 참담한 사고에 대해 고인과 부상자, 유가족, 주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문을 표명하고 이어 ‘춤 허용 조례’가 주민의 권리 제한, 부칙 조항의 논란이 있는 만큼 해당 조례에 대해 면밀한 법리 검토 후 주민, 관련 부서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추후 폐지여부를 전면 재검토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클럽 복층 붕괴사고’등의 재발방지 대책을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을 논의한다.

강기석 광주 서구의회 의장은 “서구 관내에서 이처럼 참담한 사고가 발생해 유감 이라며 사고조사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이러한 사고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마련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클럽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달 31일 해당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이동춘 전 광주서구의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특혜 의혹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서구의회에 이어 이른바 '감성주점' 조례를 지난 2017년 7월에 제정한 광주북구의회도 조례 개정 또는 폐지 입장을 밝혔다.

1일 광주북구의회에 따르면 오는 5일 의원간담회를 열어 해당 조례의 법적 제도적 문제점을 검토하고 주민의견 등을 수렴하여 조례 개.폐정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북구는 해당 조례에 따라 일반음식점 5곳이 영업 중이었으나 지난 7월 27일 서구 클럽 붕괴 사고가 나자 2곳이 업소 지정증을 자진 반납해 현재 3곳이 영업 중이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