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건축물 특별대책단 구성…다중이용시설 1400여곳 단계별 점검
광주시 “발본색원하고 안전강화 할 것” vs "행정 단속 실효성 거둘까?"

광주광역시는 지난 27일 치평동 클럽 내부 붕괴사고와 관련 유사건물에 대한 전수조사와 특별안전점검을 합동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시의 뒤늦은 대책에 대해 "그동안에는 행정이 무엇을 했느냐'며 "사후약방문격'으로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불법건축물 합동 특별안전점검은 최근 서구 치평동 클럽 내부의 불법 증축부위 붕괴사고로 다수의 인명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의 불법건축물 안전관리 실태 점검하고 불법건축물 근절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7일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클럽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7일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클럽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는 다중이용시설 등 건축물 지원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불법건축물 특별대책단을 구성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광주시 건축주택과장을 반장으로 직접 다중이용시설 등 건축물 현장을 점검하는 불법건축물 특별대책 실무반을 운영한다. 특별대책단은 30일부터 11월까지 1~3단계로 관내 1400여곳의 건축물 단계별 특별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30일부터 8월11일까지 사고클럽과 유사한 유흥주점 및 감성주점 81곳을 최우선적으로 점검하고, 2단계로 8월중 복층 발코니(중층) 건축물 약 100곳, 9월부터 11월까지 3단계로 다중이용시설 약 1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광주시는 29일 오후 정종제 행정부시장 주재로 시민안전실장, 소방안전본부장, 도시재생국장 등 관련부서와 5개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석한 불법건축물 근절을 위한 특별점검 관련 긴급 시달회의를 개최하고 불법건축물 특별대책단 구성과 합동안전점검 방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시의 보여주기식 행정에 대해 시청 안팎에서는 특별대책반의 활동이 불법 건축물 발본색원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 반신반의하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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