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예회관, 7월 넷째주 주말 국악한마당

광주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 ‘광주국악상설공연’이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함께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2일 대회 개막과 함께 매일 다양한 국악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외국 방문객과 광주시티투어와 연계한 단체관람객들의 관람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립창극단 공연 모습.
광주시립창극단 공연 모습.

지난 23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공연에는 국악인 박애리 명창이 60분 동안 진행을 맡았다. 여기에 판소리 춘향가 중 백미로 꼽히는 ‘쑥대머리’와 흥겨운 리듬이 돋보이는 창작곡 ‘열두달이 다 좋아’를 들려주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박애리 명창이 직접 객석으로 나가 관객과 함께하며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드는 7월 마지막 주말에는 경기를 마친 선수단과 방문객들을 위한 더욱 흥겨운 무대를 준비했다.

26일은 광주시립창극단이 공연한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전통의 ‘부채춤’을 시작으로 놀보가 마당쇠에게 글을 가르치며 벌어지는 상황을 재밌게 구성한 단막창극 ‘놀보와 마당쇠’, 악기 향발을 양손에 들고 치면서 추는 향발무.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한 민요 ‘금강산’, 진취적 가사를 담은 민요 ‘메아리 타령’, 쇠,장구,북,징이 어우러져 연주하는 연희놀이‘판굿’, 다양한 춤사위를 펼치는 ‘소고무ㆍ장고무’로 무대를 꾸민다.

27일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환영의 미소’란 주제로 공연한다. 정악합주곡 ‘수제천 1ㆍ4악장’을 시작으로 피리의 꿋꿋한 음색이 돋보이는 피리3중주 ‘춤을 위한 메나리’, 흠모하던 그림 속 여인이 그림 밖으로 나와 연정을 달래준다는 내용이다. 

창작무용 ‘환영(幻影)의 미소’, 부드러운 바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생황 협주곡‘풍향’, 판소리 춘향가를 모티브로 한 노래곡 ‘내 사랑 몽룡아’, 국악인 김성녀의 앨범 ‘벽 속의 요정’에 수록된 ‘열 두달이 다 좋아’, 휘모리 장단과 태평소 능게가락이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하는 국악관현악곡 ‘신푸리’를 들려준다.

28일은 한국의 빛깔을 몸짓으로 빚어내는 김미숙 뿌리한국무용단이 공연한다.

화려한 부채춤을 시작으로 섬세한 발 디딤과 정중동의 조화로운 춤사위가 특징인 이매방류 ‘살품이 춤’, 매화 꽃잎 아래 남녀의 사랑과 그 사랑을 축복하는 광주를 표현하는 ‘광주의 봄’, 의제 허백련 선생의 삶에 담겨져 있는 고뇌와 예술혼을 표현한 ‘의제 허백련의 4계’, 무등의 변화를 한 폭의 자락에 담아낸 ‘산수화’.

‘광주 그리고 국창 임방울...처연한 사랑’, 국창 임방울이 고집스럽게 지켜낸 소리와 정신 ‘가객... 부채’, 옛 선인들의 예술에 담긴 풍류와 멋 ‘꽃처럼...바람처럼’ 등을 춤으로 풀어낸다.

광주국악상설공연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2019광주FINA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8.5.~18) 기간에도 계속된다. 8월 18일까지 매일(매주 월요일 휴관)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공연한다. 전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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