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노벨상위원회에 전교생 편지 써 ‘희망’ 전달

녹동고등학교(교장 최용성) 학생들이 소록도에서 나환자를 위해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희망하는 편지를 써 화제다.

전남 고흥 녹동고는 지난 16일 학교 도서관에서 학생자치회가 주관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수상 희망 편지쓰기 결과물을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측에 전달했다.

녹동고 학생 250여 명은 교황청과 노벨상추진위원회 측에 각각 1통씩 총 500여 통의 편지를 국문과 영문으로 작성했다.

녹동고 학생들이 지난 16일 학교 도서관에서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수상 희망 편지를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측에 전달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녹동고 학생들이 지난 16일 학교 도서관에서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수상 희망 편지를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측에 전달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 희망 편지쓰기는 지역사회 연계 학교민주주의 시민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나눔과 희생정신, 그리고 소통과 공감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노벨평화상 수상 희망 편지쓰기 결과물 전달식에는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김연준 이사장, 녹동고 최용성 교장과 학생자치회 김승주 회장을 비롯한 두 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OOO 학생은 “지난 6월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 초청을 받아 소록도의 천사라고 불리는 두 간호사님의 나눔과 희생정신을 담은 영화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두 간호사님의 숭고한 봉사정신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김연준 이사장은 “녹동고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돼 바티칸 교황청과 노벨상 추진위원회에 편지를 써주었는데, 전교생이 함께한 이 일이 자랑스럽다.”며 “사랑을 받았던 나라에서 사랑을 전하는 나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녹동고는 이와 함께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수상 백만인서명운동에도 참여해 전교생 276명과 전교직원 40명의 서명서를 전달했고, 관련 UCC도 제작하고 있다.

녹동고는 전남도교육청이 지원하는 2019. 학교자율사업선택제의 하나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나눔과 희생정신을 기초로 책임, 존엄과 협동의 학교민주시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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