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성명, "김재형 교수. 교평 편의에 따라 말 행동 바꾸어 왔다"
조선대 민주동우회, "총장선거 등 학내 이해관에 민동 이용 말라"

성명 [전문]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

‘87년 학원자주화투쟁으로 박철웅 구경영진이 물러난 이후 그 권한과 역할을 누가 물려받았으며 수혜는 누가 누려왔습니까?

그리고 30년이 지난 2018년 조선대학교는 대학역량평가에서 탈락하였습니다. 이는 누구의 책임입니까? 이것도 민주동우회의 책임입니까?

지금까지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반성이 없는 조선대학교가 지속 가능한 대학으로 남을 수 있을까요? 변화없는 조직, 반성없는 조직은 앞으로 10년, 20년도 기약하기 어려운 것이 냉혹한 현실입니다.

조선대학교 전경.
조선대학교 전경.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는 자기반성으로부터 출발하고자 합니다. 조선대학교민주동우회는 박철웅 구경영진의 학교 재장악을 막고, 민립대학 정체성 확보와 대학의 민주적 질서, 체계 확립을 목표로 노력하여 왔습니다.

민주이사회 확립, 총장직선제, 대학자치기구 강화(대자협)를 위한 투쟁과정에서, 이사회를 불능화시킨 여파로 예견치 못하게 교수집단의 힘이 강화되었고 한편으로는 대학의 전체역량을 약화시키는 부정적 요인도 발생하게 되었음을 인정하고 이를 미처 예측치 못했던 것에 저희의 책임이 있음을 반성합니다.

특히 15대 총장시절 대학에 재직하거나 관련이 있던 민동 회원들 중 일부가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6년 대자협사수와 총장직선제 관철을 위한 투쟁, 2017년 무능,비리이사 전원 퇴진과 공익형이사제 쟁취를 위한 투쟁을 이어왔고, 2018년 대학혁신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지금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역량평가 탈락이후 민주동우회에서는 혁신을 하면서 대학이 정상화되기를 바랐지만, 교평의 반대로 진행되지 못했으며, 다행히 학문단위 구조개편 및 대학혁신지원사업(Ⅱ유형:역량강화형)에 통과된 것만큼은 다행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에서, 최근 김재형교수의 글과, 여러 인물들이 벌인 조잡한 인터넷 언론을 통한 민주동우회에 대한 악의적 비난은 도를 넘었습니다.

이는 강동완 전총장, 교평의장, 전 법인이사 등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관철시키기 위해 민주동우회를 제물로 삼아 진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김재형 교수와 교평은 말과 행동을 편의에 따라 바꾸어 왔습니다.

김재형교수는 강동완 전총장 직무정지 이후 ‘18.10.1일 부총장에 임명됐습니다.

’18.11.7일 혁신을 거부한 이유로 한지영 기획관리실장을 해임했고 ‘19.3.1일 본인이 총장직무대리에 임명됨. ’19.3.11일에는 혁신을 거부하면서 이사회에 부총장직 사퇴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또한 차기총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풍문이 있는데 혹시 총장선거를 위해 민주동우회를 비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글을 썼는지 의심이 되는 상황입니다.

교평의장은 ‘18.11.6일 대자협 탈퇴를 의결하고, ’18.11.12일에 강동완총장의 즉각퇴진을 요구하고, ‘19.6.28일 이제는 한시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관되지 못한 행보에 대해 우리는 무슨 의미로 받아 들이고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게다가 강동완 전총장은 대학의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본인의 잘못을 다른 구성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강동완 전 총장은 2주기 평가에 대한 정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총장직에서 해임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대자협과 이사회가 강동완 전총장에 대해 ’19년 2월 28일 이후 퇴진하기로 했었던 약속을 파기하고 교평의 즉각퇴진 요구에 따라 이를 수용했던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대학을 30년 동안 경영해 온 교수님들에게서 참회와 반성이 있어야 합니다. 교수님들이 대학의 주체이고 학문하는 사람들로서의 양심이 있다면, 무엇이 옳은 길인지 아실 것이라 판단합니다.

교수님들이 스스로 현재 조선대학교에 산적한 문제를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것입니다.

조선대학교민주동우회는 절대 선도 아니고 우리의 생각이 무조건적으로 맞다고 고집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민주동우회가 잘못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합리적 근거도 없이 총장선거와 학내의 정치적 이해관계, 교수 개개인의 이해관계에 민동을 끌어들여 이용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민립대학의 정체성과 대학의 민주적 자치역량을 수호하는 것만이 변함없는 우리의 임무임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확인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2019.7.15.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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