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세계적으로 한반도 평화 알릴 기회 놓쳤다”
이 시장 “한반도 평화 번영 위한 노력은 계속 된다”
훌리오 세계수영연맹 회장 "스포츠와 정치는 무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이 북한선수단의 불참에 대해 “아쉽다. 유감이다. 안타깝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대회 사흘째를 맞은 14일 오후 남부대 시립국제경기장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훌리오 마글리오네 세계수영연맹(FINA) 회장, 코넬 세계수영연맹 사무총장, 조영택 2019광주세계수영연맹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함께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선수단의 불참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이 14일 오후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선수단 불참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예제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이 14일 오후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선수단 불참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예제하

이 시장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광주수영대회 슬로건을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으로 정하는 등 (남북한이) 세계적으로 평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북한선수단 참가를 위해 다양한 경로로 노력을 했다. 북한은 우리 민족으로서 가장 가까운 거리다. 4년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식에서도 북한 선수단을 좌석을 600여석을 비워두며 기다렸었다”며 “광주시민을 또 다시 실망시키지 않아야 했다. 북한이 불참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유감 입장을 피력했다.

또 이 시장은 “스포츠는 정치이념을 뛰어 넘어야 하는데 아쉽다. 그러나 우리의 한반도 평화 의지는 변함이 없다. 한반도 평화 공동의 번영, 발전을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북한 불참이) 대회성공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훌리오 마글리오네 세계수영연맹 회장도 북한의 불참에 대해 “스포츠와 정치는 무관하다. 스포츠는 선수와 연맹간의 일”이라며 북한불참을 아쉬워했다.

훌리오 회장은 이번 광주수영대회에 대해 “참가규모가 194개국으로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경기장 등 대회 준비와 운영 모든 부분이 만족스럽다. 세계수영연맹 가족들이 마치 집에 와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낀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광주대회는 잊지 못할 축제가 될 것이며, 이는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강한 레거시(유산)를 남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용섭 시장도 “성공개최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모두 갖춰졌다. 194개국 7467명(선수단 2537명)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인 입장권도 목표금액의 102%를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14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틀째를 맞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코넬 세계수영연맹 사무총장, 훌리오 마글리오네 세계수영연맹 회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조영택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예제하
14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틀째를 맞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코넬 세계수영연맹 사무총장, 훌리오 마글리오네 세계수영연맹 회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조영택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예제하

또 이 시장은 “12일 개회식도 작품성, 예술성, 대중성을 모두 담아낸 성공적 개막행사로 평가 받았다”며 “광주대회는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저비용 고효율대회‘로 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광주대회가 ’수영도시 광주‘, ’수영강국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실효성 있는 유산사업(레거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 시장은 엘리트선수 육성과 수영생활체육을 활성화 할 가칭 수영진흥센터 건립을 내놓았다. 레거시 사업은 용역결과가 나온 상태여서 대회 종료 후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