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나라 증시는 글로벌 시장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G20에서의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과 북미 판문점 회담 영향에 주 초반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관련 영향과 미국의 EU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 표명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큰 한주를 보냈다.

특히 코스피 보다 코스닥이 약한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바이오, 제약 관련 종목들의 임상시험 실패, 대주주 지분 매각, 대규모 계약 체결 취소 등의 악재가 심리를 흔들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일본의 제재 조치 관련하여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은 큰 상승을 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소재 관련한 기업, 정부의 소재 육성 정책 관련 종목,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수혜 기대주 들이 좋은 흐름을 보였다.

일본의 이런 조치의 배경을 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정치적으로 아베 총리가 집권당의 선거 압승과 지지율 결집을 위해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만약, 일각의 의견처럼 참의원 선거 이후에 이런 조치가 일부 완화 되면 다행이겠지만, 그동안과 다른 이런 제체가 발효 되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번 이런 행동을 했기 때문에 단기에 봉합되더라도 언젠가 다시 재 발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정부의 대응이나 청화대 정책실장의 인터뷰 등을 보았을 때 단기에 급하게 사태를 해결하기 보다는 원칙에 의거하여 장기적으로 가더라도 재발을 막고, 재발시 악영향을 최소화 하는 쪽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본다.

일본의 원-엔 통화스와프 거절 이후 한-캐나다 통화스와프 체결의 사례, 후쿠시마 수산물을 둘러싼 소송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그 과정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일본 언론의 주장처럼 일본은 추가적인 제재 조치나 제재 품목의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종목들은 이슈가 발생할 때 마다 움직임을 보일 것이고 최근 사례를 보았을 때 지수가 지지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쏠리면서 급등락 할 것이다.

그래서 종목을 접근할 때는 현재 단기적인 뉴스로 주목 받는 종목들은 추격 매수 보다는 실제로 대체 가능한 영역의 사업을 하는지, 예를 들어 에칭가스를 생산한다고 했을 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계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는지 이런 팩트를 확인한 뒤에 조정시 접근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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