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칼럼]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책 한 권
[김영근 칼럼]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책 한 권
  • 김영근 편집위원(고려대 글로벌일본연구원 교수)
  • 승인 2019.06.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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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보는 일본사정입문' 강추
일본을 알면 한국의 미래가 보인다

<사진과 함께보는 일본사정입문(日本事情入門)>은 일본의 생활·관습이나 연중행사 등 일본의 문화와 인문사회를 쉽게 이해할수 있는 종합 입문 교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책의 편저를 맡은 내가 2011년 계명대학교 일본학과에서 고려대학교 교수 및 교환교수를 역임하신 가나즈 히데미(金津日出美)가쓰라지마 노부히로(桂島宣弘) 교수님 두 분과 고려대에서 인연을 맺은 것은 너무나 소중한 자산이었으며 학문적 발전에도 큰 계기가 됐다.


가쓰라지마 노부히로(桂島宣弘)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논문집에도 게재 기회를 얻었으며 더하여 이 책 또한 교류하며 맺은 소중한 결과물이다.

'사진과 함께보는 일본사정입문(日本事情入門)' 개정판 표지그림.

2005년 초판본이 발행된 이후 10여년이 지난 2015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대변혁을 반영하는 3.11 동일본대지진, 민주당 정권 등 새로운 키워드를 추가해서 개정판을 내고 동시에 영어판도 출간했으면 좋겠다는 편저자의 제안에 흔쾌히 응해주신 덕분에 이 책은 빛을 보게 되었다.

편저자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재난 및 안전 및 일본정치 등에 관한 집필(소개) 요청에도 불구하고 밀린 연구(숙제)를 핑계로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고려대학교에서 오랫동안 재직하고 계셨던 가나즈 히데미(金津日出美) 교수가 통계자료 개정 및 수정 집필을 담당하고, 리츠메이칸대학교(立命館大)의 가쓰라지마 노부히로(桂島宣弘) 교수가 최종 감수한 책이다.

잦은 실수를 통해 일본어 및 일본 사정에 관한 장인이 되자

내가
1994년 일본 문부성 장학금을 받고 유학을 떠나던 당시만 해도 일본을 소개하는 한일대역본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책을 읽고 출발했더라면 일본과 일본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결과적으로 더 유익할 유학 생활을 만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본문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절분(세츠분)’이라는 용어와 관련된 웃지 못 할 에피소드가 뇌리를 스친다.

일본어가 서툴렀던 유학생 초기 일본인 친구(高木華織)의 아버님 다카기 긴지(高木欣)씨께서 일본의 마츠리에 가 본 적이 있는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셋분(接吻) 마츠리고 답했더니 박장대소하며 '그렇게 좋은 축제가 있으시냐'며 본인도 가보고 싶다는 말씀에 의아해 했었다.

알고 보니 입맞춤을 뜻하는 셋분이라는 다른 단어(발음) 때문에 비록 후끈거렸지만, 농담도 잘한다며 격려해 주시며 일본 유학 생활의 버팀목이 되어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격려와 다키기장학금에 감사드린다.

물론 이 이외에도 1988년 한일학생포럼(KJSF)을 통해 만난 30년지기 친구, 오시마 다이스케(大島泰輔, 현재 치요다화공건설 수소사업추진부 팀장)씨로부터 스미야키(炭焼) 체험에 초대받아 도쿄 세타가야구에 있던 유학생회관에서 출발하여 거의 2시간에만에 요코하마 도다공원에 도착했더니 숯불구이 스미비야키(炭火焼)’는 간 데 없고 정통파 숯만들기 장인(다쿠미 혹은 모노즈쿠리)이 될 뻔한 적도 있다.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 하지만......, 하여간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언어적 실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일본어 실력이 탄탄해질 수 있다라는 비과학적 제언을 독자들에게 보낸다. 

이는 '아는만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며, 이 또한 무지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나마 일본에 관해 알고 있어서 하물며 실수라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 <사진과 함께 보는 일본사정입문 개정판>은 <일본사정입문>의 개정판으로 일한대역본이다.

이 책은 일본, 일본생활, 일본문화, 일본사회 등 총 4파트로 나누어 일본의 정치경제사회문화역사지리종교 등이 전반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최근 발간한 개정판은 수록된 자료를 최신에 걸맞은 것으로 변경하고,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와 동일본대지진, 고령사회의 본격적 도래 등 오늘날 일본의 상황과 정세가 잘 반영되어 있다.


이 글은 <사진과 함께 보는 일본사정입문 개정판> 편저자의 일부 글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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