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도시 위한 기후환경 정책 공유·국제협력의 장 마련

광주광역시는 26일부터 이틀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유럽연합(EU)-국제기후환경센터(ICEC)와 공동으로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동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에서 도시환경협약(UEA) 국내 회원도시 및 각 지자체 기후환경 업무담당자, 관련 연구원 등은 기후기술, 온실가스 감축사례 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모범사례와 정책 등을 공유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첫날인 26일에는 윤원태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종제 행정부시장의 환영사,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의 축사, 저탄소 도시를 위한 기후환경 정책 주제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광주시는 이날 온실가스 감축 사례 발표에서 건축물·교통·녹지 등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및 평가를 위한 ‘도시탄소관리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각종 정책결정의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했으며, ‘우리동네 온실가스 정보센터’ 사이트를 통해 시민 누구나 자신이 살고 있는 동·아파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쉽게 알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 소개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27일에는 에너지 전환마을 등 저탄소 도시 구축 노력과 녹색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시민협력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우수사례 공유 및 실천방안 논의가 이뤄진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우리 시 기후환경 정책에 관심이 많은 유럽연합(EU)에서 광주시의 UEA(52개국 156개 회원 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발도상국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 협력을 하자며 먼저 제안해 와 진행된 것으로 유럽연합(EU)의 국제도시협력(IUC) 프로그램의 일환이다”며 “앞으로도 국제협력기구와의 사업파트너십 활성화를 통해 도시환경협약(UEA) 성과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출범한 도시환경협약(UEA) 의장 도시인 광주시는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에서 제5회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광주시는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협력 사업에도 선정돼 2020년부터 3년간 도시환경협약(UEA) 네트워크를 활용한 아시아, 아프리카 등 물관리가 필요한 개발도상국에 기후 및 물관리 기술을 전수하고 관리 역량 증진에도 적극 나설 계획으로, 유럽연합(EU)에 협력 의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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