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진고‘민주시민교육과 리더십’특강‘성황’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역점과제로 추진하는 민주시민교육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일선 학교장들의 탈권위적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강진고등학교, 도교육청 혁신교육과와 전문적학습공동체인 교육혁신아카데미(회장 임원택)가 공동 주최한 ‘2019. 민주시민교육 리더십 특강’ 행사에서 학교장들이 직접 주차안내요원으로 직접 나서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진 칠량중 김현국 교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전남교육혁신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 회원들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일손이 바쁜 도교육청 직원들을 대신해 강진의료원 입구에서부터 행사장까지 안내 푯말을 들고 주차 도우미로 나서는가 하면, 일부는 등록 도우미와 행사장 뒷정리까지 해주는 등 200여 참석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기획에서부터 강사 및 장소 섭외, 프로그램 진행, 뒷정리까지 혁신교육과 민주시민교육팀과 아카데미 회원들이 역할을 나눴다.

행사 예산 일부도 양측이 분담하는 등 전문적학습공동체와 도교육청 간의 혁신적 협업모델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행사를 위해 학교장들이 스스로 팔을 걷고 나서 솔선수범함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한편, ‘민주시민교육과 학교장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정광필(전 이우학교 교장) 강사를 초청해 특강과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광필 강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대쪽 같은 선비보다 허심과 큰 귀를 지닌 ‘일꾼’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자신이 교장으로 재직하던 이우중고등학교 시절 학교 구성원들과 민주적 학교 만들기 사례를 풍부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6월 28일 오후 전남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전라남도의회와 공동으로 ‘전남도민과 함께 하는 민주시민교육포럼’을 열고, ‘학교자치와 민주시민교육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학생, 교원, 도의회,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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