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생명, 상상력, 현대미술가들의 향연...’

개관 30주년을 맞는 조선대학교(총장직무대리 홍성금) 미술관(관장 김승환)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념 특별전, “물, 생명, 상상력”전이 20일 오후 4시 미술대학 1층 로비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는 전시 참여 작가들과 광주 지역 미술계 관계자, 세계 퍼포먼스 아트 협회 회원, 지역 예술가들을 포함한 관람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박경화 작가 '어항' 상황극. ⓒ조선대학교 제공
박경화 작가 '어항' 상황극. ⓒ조선대학교 제공

개막식은 광주시향의 현악 4중주 축하 연주를 시작으로 권상로 조선대 대외협력처장의 축사, 이번 전시 총괄디렉터이자 조선대학교 미술관 김승환 관장의 인사말, 전시 개요 및 작가소개가 이어졌다.

이후 전시관으로 이동해 장영미 큐레이터의 설명으로 전시관람이 이루어졌다. 이어서 미디어아티스트인 금민정 작가의 부스에서 박경화 작가의 특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현재 소설가와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박경화 작가의 ‘어항(Fishbowl)’이라는 특별 퍼포먼스는, 물고기라는 매우 작고 연약한 생명체를 사이에 두고 극과 극의 삶과 존재들을 긴박한 상황 속에 놓아둔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분노와 동정, 슬픔의 호흡을 들이쉬고 내뱉는 과정 속에 결국 우리는 삶을 뜨겁게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는 세상 모든 존재들은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으며 그 자체로 아름다운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Fishbowl은 관객과 함께 ‘생명의 가치’ 에 대해 성찰 교감하고자 제작되었다. 삭막한 심리적 공간과 압축된 시간에서 현시대 생명 가치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 었다.

Fishbowl은 멕시코 멕시코시티 (2015), 폴란드 크라코프 (2017), 이태리 나폴리 (2016),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018), 미국 뉴욕(2013) 등지에서 발표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찬사를 받았다.

김승환 조선대 미술관장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하이다이빙 경기가 조선대에서 개최되는 기회를 통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국내외 많은 관람객들에게 문화중심도시 광주와 조선대학교를 소개하는데 일조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조선대학교 운동장에서는 광주세계수영대회 기간 중에 하이다이빙 경기가 열린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일 일반 관람을 시작해 오는 7월 28일까지 조선대학교 미술관(미술대학 2층)과 1.8극장 일대, 김보현 미술관(조선대학교 본관 1층)을 포함한 조선대학교 캠퍼스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간주하여 ART VALLEY(아트밸리)로 엮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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