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미술관(관장 우영인)은 지난 5일부터 우종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기획소장전시인 <푸른 생명의 약동>展을 마련하였다. 이번 소장품 기획전시는 본 미술관에서 소장하는 1,500여점의 작품 중에서도 생명의 기운이 생생하게 표현된 작품을 선별하여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 에서 창조적 진화의 원동력을 ‘생명의 약동’이라 언급한 것처럼 푸른 생명의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왼쪽) 운보 김기창- '산수인물도', 55×63.8cm, 한지에 채색. (오른쪽)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창문 앞에 있는 연인들과 붉은 꽃다발 (Couple devant la fenetre et bouquet rouge)', 38×49cm, gouache, pastel & Crayon paper, 1965.
(왼쪽) 운보 김기창- '산수인물도', 55×63.8cm, 한지에 채색. (오른쪽)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창문 앞에 있는 연인들과 붉은 꽃다발 (Couple devant la fenetre et bouquet rouge)', 38×49cm, gouache, pastel & Crayon paper, 1965.

제1전시실에서는 서양화 작품들로 이뤄진다. 수채화, 유화 등 다양한 재료와 표현 기법으로 풍경을 표현한 강연균, 오건탁, 이대원, 김종학, 최쌍중의 작품부터 자신만의 원형을 찾고 표현하는 제유성, 화사한 꽃으로 자연의 생동감을 담은 오승우와 황염수, 그린 것과 그리지 않은 것이 부딪혀 일어나는 울림을 담은 이우환, 동양의 필체와 정신을 담은 오수환, 창조의 무한한 에너지를 담은 정충일의 작품, 붉은 장미꽃다발과 함께 있는 연인을 담은 마르크 샤갈, 말을 통해 힘과 자유의 감정을 표현한 앙드레 브라질리에 작품이 전시된다.

제2전시실에서는 산수에서 느껴지는 생명의 흐름과 에너지를 담은 동양화 14명의 작가들로 구성했다. 남농 허건, 의재 허백련, 시경 박익준, 유산 민경갑, 우송 문효상, 산정 서세옥, 월전 장우성, 운보 김기창의 청록산수, 도촌 신영복, 우향 박래현, 이숙자, 이왈종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전시는 8월 31일 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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