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광주지부-광주교총, 615선언 19주년 맞아 공동 선언

6·15남북공동선언 19주년
광주교육자 6·15 평화선언
[전문]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000년 남과 북이 한 목소리로 외쳤던 6·15남북공동선언은 평화와 통일의 나침반이며 오늘도 유효하다.

5월 정신이 통일에 닿아있고, 민주화를 향한 광주정신은 평화를 지향하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던 군사적 대치를 극복하고 남북 화해·협력의 초석이 된 6·15 남북공동선언은 2007년 10·4 선언을 낳았고 2018년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낸 초석이 되었다.

13일 광주교총과 전교조 광주지부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교육본부'에서 '6·15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6·15평화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예제하
13일 광주교총과 전교조 광주지부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교육본부'에서 '6·15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6·15평화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예제하

우리에게 평화는 정치고 경제이자 복지다. 평화를 정착시켜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남북대립으로 인한 소모적인 이념 갈등을 없애는 길이요, 남북이 서로 협력하여 안심하고 경제적으로 번영된 복지국가에 이르는 길이다.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남북 화합과 평화의 목소리가 절실하다. 작년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함으로써 더욱 의미 있고 성황을 누렸던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억해보라. 대회의 성공을 넘어 남과 북이 하나 되는 순간 맞이한 감동과 행복을. 하나 된 순간이 통일이고 평화다.

우리 광주교육자 6·15평화선언 참가자 일동은 한 목소리로 휴전과 전쟁을 대신해 정전과 평화가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우리가 앞장서 걸을 뿐 분단 74년의 질곡을 넘어서려는 광주의 모든 교육자들이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를 위한 평화 통일교육에 함께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의 선언

하나, 학생들에게 배움이 일어나 마음에 평화가 피어나고 통일의 의지가 솟아나도록 평화와 통일교육의 촉진자,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하나, 광주시교육청, 통일교육 단체들과 더불어 참된 평화·통일교육 체계를 확립하고 실천한다.

하나, ‘광주 평화통일교육 원칙’을 수립하고 학교에서의 일상적인 평화 통일교육과정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2019년 6월 13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교육본부(전교조광주지부/광주교총)

광주교육자 6·15평화선언 참가자 615명 일동

2019년 6월 1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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