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소장 작품 66점, 13일부터 8일간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광주광역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이 소장한 항일독립운동 서예작품 66점을 모아 시민 참여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는 1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전시실애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와 소장작품을 기준으로 3부로 나눠 전시된다.

항일독립운동 서예작품 전시회. 만해 한용운의 초상화.
항일독립운동 서예작품 전시회. 만해 한용운의 초상화.

1부에서는 선열들의 곧은 마음과 불굴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도산 안창호의 애기애타(愛己愛他)등 휘호 34점을, 2부에서는 기우만(奇宇萬) 상소문 등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서간문인 간찰류 28점이 각각 선보인다.

3부에서는 목탄(木炭) 데생으로 그려진 만해 한용운의 초상화를 비롯한 기록화 4점과 희귀자료인 지장인(指掌印) 대신 낙관이 찍힌 안중근 의사의 유묵, 중국인 유춘림의 서화작품 등이 다수 발굴돼 빛을 보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주시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4월 시민들이 소장한 작품을 공개 모집해 91점을 접수하고, 한국고미술협회 등 전문가 4명의 심의를 거쳐 66점을 선정했다.

전시회 기간에는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 실크인쇄 체험과 항일독립운동가로 구성된 포토존에서 사진찍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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