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뮤지크, 8일 지역특화문화거점사업‘푸른길공원 융합페스티벌’ 개막
11월까지 매달 첫째주 토요일 미디어맵핑·음악·인문학콘서트 등 다채

한국 대표 건축가 승효상의 작품인 광주폴리Ⅰ ‘푸른길 문화샘터’가 미디어 맵핑과 다양한 콜라보 공연이 함께하는 마을 문화축제 공간으로 되살아난다.

N뮤지크는 오는 8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후 4시 총 6회에 걸쳐 광주폴리Ⅰ ‘푸른길 문화샘터’ 주변에서 동구마을 문화예술공동체와 함께하는 ‘푸른길공원 융합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푸른길 문화샘터는 지난 2011년 동구 동명동 농장다리 부근에 준공된 광주폴리Ⅰ의 11번째 작품으로, 승효상 건축가는 푸른길 농장다리 아래쪽을 작은 문화센터이자 도심 속 야외무대와 쉼터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19지역특화문화거점지원사업인 이번 행사는 마을공동체와 공공예술 활성화를 통해 이 공간이 동구의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매회 테마가 있는 다채로운 마을축제를 선보인다.

오는 8일 첫 공연은 ‘미디어 맵핑과 함께하는 현악 10중주음악회’로 미디어아티스트 신도원 작가와 현대 행위예술퍼포머 펑크파마의 미디어맵핑과 현악 10중주가 어우러진다.

이와 함께 매 공연마다 우리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소재로 한 미디어맵핑,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타로, 풍선아트 등 다양한 마을문화예술단체들의 체험 부스가 풍성함을 더한다. 소박한 마을 카페에서는 더위 속 관객들의 목마름도 달래줄 예정이다.

이어 7월 6일은 N뮤지크앙상블과 바이올린, 오카리나, 해금 등 연주와의 협연으로 ‘퓨전클래식음악회’를 꾸민다. 8월 3일은 ‘재즈&미디어맵핑의 콜라보레이션 음악회’를 주제로 푸른길 문화샘터 터널 안에서 미디어맵핑, 재즈, 현대행위예술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네 번째 공연은 9월 7일 추억을 노래하는 ‘7080음악회’를 선보인다. 이날은 N뮤지크 앙상블과 함께 마임, 하모니카, 우쿨렐레, 통기타 등 동구 마을 연주팀이 호흡을 맞춘다. 10월 5일은 이광혁 호남대 교수의 시낭송과 신도원 미디어아티스트의 미디어 맵핑, 음악이 함께하는 융합형 ‘인문학콘서트’로 진행된다.

마지막 공연은 11월 2일 N뮤지크와 함께 퓨전국악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은 이민수 내벗소리 편곡자와 김숙희 N뮤지크 대표의 국악 창작곡을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해금, 퓨전국악, 민요, 우리 춤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푸른길공원 융합페스티벌’은 N뮤지크 앙상블, 내셔널 솔리스텐 앙상블, 강윤숙 재즈여행팀, 신도원 미디어아티스트, 퍼포머 펑크파마 등 전문예술인 이외에도 동구 주민들로 구성된 다양한 협동조합, 합주단, 통기타밴드 등 지역 문화예술공동체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특히 아이패드를 활용해 동구 자연을 표현해보는 미디어맵핑, 요술종이에 동구의 꽃 철쭉 그리기, 동구 심볼 페이스페인팅, 지역자연을 담은 캘리그라피 컵받침 만들기 등 마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숙희 N뮤지크 대표는 “이번 융합페스티벌은 동구마을 문화예술공동체와의 협업으로 마을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사랑으로 ‘푸른길 문화샘터’가 잊혀져가는 야외유휴공간에서 동구의 문화명소로 재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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