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교조 광주지부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개최
함께한 30년 교육운동 회고하며 “법외노조 철회” 촉구

‘민족 민주 인간화 참교육’을 외치며 창립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3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전교조광주지부(지부장 김병일)는 5일 오후 ‘함께한 모든 날 모든 순간’ 창립 30주년 행사를 지부 대강당에서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당시 동고동락했던 제자들과 함께 치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지부장 김병일)가 5일 오후 지부 대강당에서 '광주지부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당시 해직교사들이 복직투쟁에 함께했던 제자의 자녀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지부장 김병일)가 5일 오후 지부 대강당에서 '광주지부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당시 해직교사들이 복직투쟁에 함께했던 제자의 자녀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인

기념행사는 노래패 공연을 시작으로 연극공연, 축하영상, 장학증서 전달, 광주지부 창립 당시 회고, 영상 전교조에 바란다, 뮤지컬 공연, 락밴드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장학증서는 당시 해직교사들의 복직투쟁에 함께한 당시 광주여상 학생회장 장진성씨, 금호고 임용철씨, 서석고 서원철씨, 송원여고 조기숙씨, 문성고 정대일씨 등 제자의 자녀들에게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해직교사 출신인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1989년 5월28일 전교조 본부 창립에 이어 6월 7일 전남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 광주지부 창립식 풍경을 전하기도 했다.

또 학생회장으로서 해직교사 복직 투쟁에 앞장선 장진성씨도 “전교조가 창립한 이후 매일 매일 폭풍우 같은 날이었다”며 “이제는 학부모가 돼서 바라본 학교는 많이 달라졌고 제도도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전교조 조합원들과 참가자들은 “창립 30년이 된 오늘도 전교조는 ‘법외노조’ 상태”라며 ‘법외노조 철회 투쟁’과 조합원 가입운동에 나설 것“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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