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대테러종합훈련 실시…8개 기관 800여 명 참여
드론 공격, 화학테러 등 가정 수습·복구 작업 실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한 대테러 종합훈련이 4일 오후 1시30분 광주염주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광주전남지역테러대책협의회, 광주시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훈련은 국정원, 광주지방경찰청 및 광주소방안전본부, 군 707특임부대 및 31사단,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 서구, 광주시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 등 8개 기관 800여 명이 참여해 합동으로 실시됐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광주·전남지역 통합방위협의회 및 테러대책협의회 소속 기관장, 주한외국공관대표단, 광주광역시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 등 400여 명이 참관했으며, 자원봉사단과 일반시민들도 참여했다.

훈련은 ▲테러정보통합센터 위해 첩보 입수 및 테러경보 상향 조정 ▲폭발물 탑재 드론 공격 ▲선수단 탑승차량 탈취 ▲테러범의 관람객 인질 억류 ▲사린가스를 이용한 화학테러 ▲광주시 수습 및 복구 등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대테러센터는 광주 현장과 청와대, 국정원, 국방부, 환경부, 경찰청, 소방청, 광주시 등 대테러 관계기관과 상황조치 훈련을 병행해 전개했다.

소방청은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대테러센터가 실시간 화상회의 및 팩스를 이용해 각 기관의 상황실로 송출하고,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른 기관별 구체적인 역할을 점검했다.

이날 대테러 종합훈련을 참관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광주·전남지역 대테러요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수영대회조직위원장인 이용섭 시장은 “지역 민·관·군·경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 긴밀하게 협조해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광주를 찾은 선수와 임원,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훈련을 참관한 주한외국공관대표단 20여 명은 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는 등 수영대회가 세계적인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이번 훈련에 전국 최초로 관·군·경 뿐 아니라 테러 및 재난안전분야 시민단체, 공사·공단, 각종 운송사업조합 등으로 구성된 광주시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이 참여하면서 훈련효과가 배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수영대회 대테러·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수영대회가 서구 선진국에서는 큰 인기가 있어 테러분자들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국내외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노하우를 살려 이번 대회도 안전하게 개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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