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궈중원 중국체육총국장과 수영대회 성공 협력방안 논의
저우지홍 중국수영협회장과 수영대회 성공 위한 업무협약 체결도

중국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이하 광주수영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시를 방문 중인 가운데, 29일 오후(현지시각)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격인 궈중원 중국 국가체육총국장과 만나 광주수영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 시장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은 정치‧경제적으로 긴밀한 교류를 해왔다”며 “이번 광주수영대회를 계기로 문화‧체육 분야까지 교류가 더 깊이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29일 오후 중국 국가체육총국에서 궈중원 체육총국장 저우지홍 수영협회장(오른쪽에서 두 번 째)을 예방하고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어 “2년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는 마스터스 참가자 70%가 유럽인들이었다. 광주수영대회는 지리적 여건상 수영 강국인 중국에서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중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궈중원 총국장은 “중국은 대한민국의 이웃나라로서 책임감을 갖고 광주수영대회에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내가 직접 선수단장으로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고, 뛰어난 선수들은 물론 이들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이 관람객으로 함께 갈 것이다”고 말했다.

궈중원 총국장은 또 “열정을 갖고 대회를 준비하시는 광주시장님의 마음이 진정성 있게 느껴진다”며 “광주수영대회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이 주어진다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궈중원 총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저우지홍 중국수영협회장과 광주수영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광주시와 중국수영협회는 광주수영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선수권대회 및 마스터스대회 기간 중 중국 선수단의 편의제공을 위해 중국 전담부서를 지정‧운영한다.

광주시와 중국수영협회는 스포츠 수영종목의 저변확대와 상생발전을 위해 인적‧물적 교류를 비롯해 스포츠 외에 문화‧관광‧의료 등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가기로 했다.

중국 최초의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저우지홍 중국수영협회장은 “광주수영대회는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로 손꼽히는 매우 권위 있는 대회이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되어 있는 만큼 중국 수영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광주수영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중국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시인민정부를 방문해 리유웨이 인민대표회의 제1부주임을 만나 광주시와 베이징시 간의 발전적 우호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시장은 리유웨이 제1부주임을 7월 광주수영대회에 공식 초청했다.

이 시장의 이번 베이징 방문은 광주수영대회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어 선수들과 수영 동호인들의 많은 참여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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