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노대동 물빛 근린공원…낚시인 대거 참여
토종 생태계 보존 위해 블루길‧배스 등 솎아내기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생태계 파괴 주범으로 꼽히는 블루길과 큰입 배스 등 외래어종 퇴치를 통한 토속 어종 보호와 생태계 보존 공감대 확산을 위해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를 개최한다.

29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 노대동 물빛 근린공원에서 ‘제2회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 및 환경보호 캠페인’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환경부에서 유해 동식물로 지정한 어종을 솎아내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 남구청 제공
ⓒ광주 남구청 제공

환경부 지정 유해 어류로는 블루길로 불리는 파랑 볼우럭을 비롯해 큰입 베스가 있으며, 뉴트리아(포유류)와 황소개구리(양서류), 붉은 귀 거북(파충류), 꽃매미 및 붉은 불개미(곤충류), 돼지풀과 가시박(식물류) 등 21종이 토종 생태계 위협군으로 분류돼 있다.

민물 유해 어종인 블루길과 큰입 배스 등 외래어종 퇴치와 생태계 및 환경 보존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1등부터 3등까지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품이 제공될 방침이다.

대회 입상자는 제한 시간 내 블루길과 큰입 배스, 붉은 귀 거북 등 유해 어종과 파충류를 많이 잡은 수에 따라 선정된다.

낚시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오는 31일까지 남구청 6층 환경생태과를 방문하거나 전화(062- 607-3641)로도 접수하면 된다.

또 대회 당일 현장에서도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대회 현장에서는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친환경 미끼와 인조 미끼(루어) 낚시만 가능하다.

남구 관계자는 “블루길과 큰입 배스 등 외래어종이 토종 어류와 치어 등을 막무가내로 잡아먹고 있어 생물종 다양성 회복과 자연보호를 위해 낚시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토종 생태계 보존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낚시 대회 후에는 대회 참가자 및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부 지정 유해 동식물 자료 배포 및 저수지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 정화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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