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오전 10시, 서구문화센터 1층

천종호 부장판사 초청 강연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센터(센터장 이운기)는 매년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들’이라는 테마로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시민들의 인문적 소양과 삶의 지혜를 넓히는 사랑방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34번째 강연은 오는 31일 오전 10시에 서구문화센터 1층에서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를 주제로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인 ‘천종호 판사’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진행한다.

천종호 판사는 법의 잣대는 엄정하게 적용하되 법관이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한 시선을 지닐 때 세상이 좀 더 정의로워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2010년부터 소년부 판사가 된 이후 열악한 비행소년들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소년범들의 대부’, ‘자나깨나 늘 소년들 생각뿐이라는 뜻에서 ‘만사소년’, 잘못한 소년범들을 법정에서 엄하게 꾸짖어 ‘호통판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천 판사는 위기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호통판사 천종호의 변명‘등이 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8년여 동안 소년범 재판 전담판사로서 일한 경험을 통해 가정의 해체, 폭력이 묵인되는 사회 분위기, 학교의 붕괴 속에서 빠르게 진행되는 청소년 비행과 범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비행을 저지른 소년에 대해 어떻게 할지가 아니라 소년으로 하여금 어떻게 비행에서 벗어나 건강한 어른으로 키울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062)654-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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