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5∙18민중항쟁 39주년을 보내며

5월 27일이다.

5∙18을 5∙18 되게 한 날!

피로 물든 39년 전 오월 광주를 굳이 표현하진 않겠다.

죽음으로 저항한 오늘이 없었다면 인류가 기리는 5∙18은 없었을 것이다.

패배한 것처럼 보였던 우리들의 싸움은 지금 여기에 살아 움직인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5∙18기념식 참석을 반대한 이유는 진정성이 없기 때문이었다.

ⓒ예제하
ⓒ예제하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망언의원 징계,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은커녕 방해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황 대표는 김순례, 김진태, 이종명 망언의원 징계에 대해 “5·18기념식에 다녀온 이후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하겠다"고 했다.

망언의원들 때문에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

황 대표는 “광주의 상처가 치유되고 시민들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진정성을 갖고 광주를 찾고, 광주시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5·18진상규명위원회를 하루 속히 구성해 완전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5·18역사왜곡처벌법을 제정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사는 5·18 피해자들과 국민들에게 다시는 더 큰 상처를 주지 않게 해야 한다.

황 대표가 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교활한 혀로 광주를 다시 학살한 제2의 전두환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5·18민중항쟁 40주년을 준비한다.

오월 영령들과 민족민주열사들께 부끄럽지 않은 2020년 5·18을 보내기 위해 정의당 광주시당은 온 힘을 다할 것이다.

2019년 5월 27일

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 장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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