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와 함께 하는 '오월시 연재'

몸의 중심

- 정세훈
 

몸의 중심으로

마음이 간다

아프지 말라고

어루만진다

몸의 중심은

생각하는 뇌가 아니다

숨 쉬는 폐가 아니다

피 끓는 심장이 아니다

아픈 곳!

어루만져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처난 곳

그곳으로

온몸이 움직인다

 

** 1955년 충남 홍성 출생, 1989년 <노동해방문학>으로 등단, 시집 <맑은 하늘을 보면> <부평4공단 여공> <몸의 중심> 등 다수, 인천작가회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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