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와 함께하는 '오월시 연재'
오, 새여
- 이덕규
강변 모래톱에 어지럽게 흩어진 새발자국을 따라가다가 물가에서 방금 날아간 듯한
선명하고도 깊은 마지막 발자국을 보았습니다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가기 위하여 달려간
생의 도움닫기 끝에 찍힌
지상의 그 웅숭깊은 마지막 족적 속에서 광대무변의,
그 먼 나라에서 흘리는 당신 눈물이 말갛게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 경기도 화성 출생,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다국적 구름공장 안을 엿보다> <밥그릇 경전> <놈이었습니다> 등, 한국작가회의 회원.
이덕규 시인
simin6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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