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우리시장은 거래일마다 등락이 엇갈리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과 중국의 휴장 속에 해외 증시와 크게 동조하지 않으면서 환율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주 칼럼에서 FOMC 이후의 환율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었는데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기보다는 1170원을 돌파하면서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을 가속화 했다.

달러의 지속적인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뉴질랜드, 호주, 한국 등 달러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국가들은 약한 흐름이 나타났다. 돌아오는 한주도 환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오늘은 계절적인 영향을 받는 종목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5월 들어 내몽고 지역에서 본격적인 황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계절적으로 황사의 한반도 이동은 지속해 왔던 것이고 여기에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황사, 미세먼지 관련 테마가 폭 넓게 형성되었다.

여름철 장마가 시작하기 전 까지는 황사에 의한 이슈는 계속 화제가 될 것이고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도 관련 종목들은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종목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크린앤사이언스(045520), 위닉스(044340), 웰크론(065950), 오공(045060), 대유위니아(071460) 등이 테마주를 선도하는 종목군으로 분류된다.

황사에 이어 올 해 여름도 무더위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더위 관련 종목군도 관심을 가질 시점이 되었다. 지난 2월에 나온 기상청의 올 해 여름 기후 예측에 의하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적을 것이라 한다.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고온 건조한 날과 무더운 날이 이어지며 약한 엘니뇨 증상도 전망된다. 이와 함께 언론사의 기온 전망도 유사하다. 작년의 경우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짧았던 장마와 관측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기온이 핵심이었다면 올 해는 작년보다 더 높은 기온이 예상되고 고온 건조한 날씨 영향에 산불 발생에 대한 우려도 높을 전망이다.

이런 계절적 특징 속에 관심을 가져볼 테마가 있다면 ESS(전기저장장치) 관련 종목과 에어컨, 선풍기 등 더위 관련, 그리고 가뭄과 산불 관련 종목들이 대표적이다.

먼저 전기저장장치 테마는 2차전지 관련 종목이 많이 속하는데 삼진엘앤디, 세방전지, 파워로직스, 피엔티, 누리텔레콤, 엘앤에프 등이 관련 테마로 묶여 있다.

무더위 관련 테마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설치 관련 종목인 대유위니아, 신일산업이 있고 여름철 빙과류 판매 영향을 받는 빙그레와 롯데칠성이 있다. 그리고 여름철 닭고기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림과 마니커도 여름 식품 관련주로 분류된다.

마지막으로 고온 건조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의 여름 날씨는 고온 건조한 특징을 보임에 따라 가뭄과 산불 관련 테마도 여름철 관심을 가져볼 종목이다.

코오롱글로벌, 도화엔지니어링, 동양철관은 가뭄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한 종목으로 분류되고 파라텍, 한창, 에버다임, 광림, 나노메딕스, 리노스는 산불과 화재방지 관련 종목으로 시장에서 관심 받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평년 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차원에서 오늘은 미리미리 관심을 갖고 조정 시 접근해 볼 수 있는 종목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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