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와 판소리 극‘소리 BOOK! 사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가족 연희극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ㆍ춤ㆍ연기가 혼합된 가족 연희 극을 한 달 동안 선보인다.

일요상설공연 5월 공연은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너덜마당과 서석당에서 판소리극 ‘소리 BOOK! 사려’, 뮤지컬 ‘뚝딱하니 어흥’, 이야기극 ‘518이구나’, 놀이극 ‘호랑이 오빠 얼쑤’ 등을 무대에 올린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첫째 마당은 어린이날 특집으로 오는 5일(일) 오후 1시 전통놀이와 오후 3시 판소리극 등을 준비했다.

오후 1시부터 전통연희놀이연구소(대표 정재일)와 함께하는 전통놀이 체험이 시작된다. 솟을대문 앞에서 널뛰기,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버나돌리기, 열두발 상모돌리기, 윷놀이 등, 너덜마당에서 거미집, 달팽이놀이, 줄다리기, 낮은 줄타기, 호박고누, 비석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만날 수 있다.

전통연희놀이구소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전통예술을 교육하고 연희놀이를 널리 보급하고자 설립된 단체로, 전통문화예술 교육·공연과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공유함으로써 문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후 3시부터는 무대를 서석당으로 옮겨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판소리극 ‘조선의 책장수–조신선의 소리 BOOK! 사려’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조선시대 ‘천하의 책은 모두 내 책이다’라고 호언장담하던 한양 제일의 책장수 조신선을 주인공으로, 그가 소맷자락과 가슴팍에 빼곡하게 담아둔 책 속에 담긴 이야기를 꺼내 판소리·연기·몸짓·민요·국악기 연주 등으로 재미있게 꾸민다.

조신선이 등장해 ‘조신선의 책타령’으로 소리극의 문을 열고, 창작동화 판소리 ‘토끼와 거북이’와 ‘아기돼지 삼형제’, 춘향과 몽룡이 사랑을 나누는 ‘사랑가’, 추억의 드라마인 구미호를 해학과 풍자를 넣어 재구성한 ‘구미호전’, 전통 판소리 ‘심청가’까지 다양한 소리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진도아리랑’, ‘성주풀이’ 등 우리들에게 익숙한 민요를 아이들과 부모들이 흥겹게 부르면서 극은 마무리된다.

판소리 공장 바닥소리는 전통판소리를 기반으로 창작 판소리, 창작 소리극, 창작 민요를 만들고 공연하는 판소리꾼들의 전문예술공연단체이다.

2002년에 결성된 이후 판소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공연, 특히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작품과 시대의 삶을 노래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정지혜(연출), 박은하ㆍ서명희(기획), 김은경(조신선), 강나현(토끼 외), 김부영(거북이 외), 김보람(구미호 외), 장재영(고수), 홍모윤(거문고), 이승준(대금)이 수고해 줄 예정이다.

일요상설공연 5월 공연 가족연희마당의 첫째 마당에서 마련한 어린이 날 특집 전통놀이와 판소리 극은 전체 무료이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2일은 둘째 마당으로 위플레이 프로덕션의 뮤지컬 ‘뚝딱하니 어흥’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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