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정오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서 개최
추모제, 고인의 삶 회고와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
조선대 동문.학생, 진상규명 투쟁했던 시민 등 참여

1989년 노태우 정권의 대표적 의문사로 남아 있는 조선대생 고 이철규 열사 30주기 추모제가 오는 6일 정오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5·18묘지)에서 열린다.

이철규 열사 30주기 행사위원회(상임위원장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가 주최하는 는 이날 추모제는 이철규 열사와 함께 생활했 조선대 선.후배와 1989년 당시 사인진상규명에 참여하였던 시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생전 이철규 열사.
생전 이철규 열사.

30주기 추모제는 총 4부로 구성돼 제1부는 ‘이철규 열사의 삶과 투쟁’이란 주제로 5·18과 조선대 학내민주화투쟁 참여 등 이철규 열사의 삶과 투쟁을 담은 노래공연이, 제2부에서는 ‘그대 어느 산그늘에’란 주제로 이철규 열사 어머니 황정자씨의 '기다림 30년'을 돌아본다.

이어 제3부에서는 30주기 추모식에서는 이철우 행사위 상임위원장과 89년 당시 장례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지선스님(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추모사가, 제4부는 ‘모두의 결의, 일어나라! 열사여!’라는 주제로 풍물과 이철규를 기억하는 시민노래패 연합공연이 펼쳐진다. .

이철규열사 30주기 행사위원회는 "지난 3월 29일 발족하고 사인진상규명과 열사정신계승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며 "‘우리가 이철규다’라는 기치로 행사위원 1천명 모집을 목표로 활동한 결과, 4월 30일 현재 850여명의 행사위원이 모집되었다"고 밝혔다.

행사위는 또 2018년부터 준비해오던 이철규열사 평전 ‘청년 이철규’(출판사 문학들)는 이철규 열사의 벗이자 민주조선 편집위원이었던 조성국 시인이 대표집필을 맡아 1일 출판을 완료했다.

조선대학교 교정에 세워져 있는 이철규 열사 추모비.
조선대학교 교정에 세워져 있는 이철규 열사 추모비.

또 조선대 교정에 자리잡은 이철규열사 추모비(1992년 건립)가 30여년 동안 곳곳이 훼손되고 균열된 상태여서 올해 4월초부터 전정호 화백, 천현노 작가를 중심으로 100여명이 참여해 추모비 보수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추모제에 앞서 오는 4일에는 오월맞이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대청소와 함께 30년 전 진상규명투쟁을 주도했던 회원들이 다시 모여 ‘만장 쓰기’를 진행한다. 

행사위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등에서 추모제에 참석하는 행사위원과 조선대 동문 등을 위해  6일  오전 7시30분 서울 동대문역에서 행사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062)232~5809, 이철규열사 30주기 행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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