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은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이하여 광주인권상 시상식과 광주아시아포럼을 진행한다.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5월 18일 오후 2시, 광주아시아포럼은 시상식에 이어 5월 20일까지 2박 3일간 열린다.

2019 광주인권상 본상 수상자 조안나 까리뇨(Joanna K. Carino, 필리핀)는 필리핀 코딜레라 민중연합의 설립자이며 30년간 다양한 단체를 출범시켜 원주민들의 권익옹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별상 수상자 디알리타 합창단(Dialita Choir, 인도네시아)은 1965년부터 1966년 인도네시아 반공대학살에서 살아남은 피해자 여성과 희생자 가족이 2011년 결성한 단체이다.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다른 피해자를 지원하고 비극적인 과거사를 공개적인 장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광주인권상 특별상은 격년단위로 시상하고 있다.

2019 광주아시아포럼은 약 15개국 300여명을 초청해 ‘학살과 난민 – 국가폭력과 국가의 보호 책임’이라는 주제로 5·18을 비롯한 국가차원의 폭력에 대한 진상규명문제를 다룬다. 동시에 전 세계에서 급증하고 있는 난민의 발생과 이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문제를 다룬다.

광주아시아포럼과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일반인도 참석 가능하다.

 

 2019 광주인권상 수상자 소개

○ 본상 수상자 :
조안나 까리뇨(Joanna K. Carino/1951년 출생)/필리핀

필리핀 코딜레라 민중연합(Cordillera Peoples Alliance 1984창립)의 창립자이자 필리핀 정치범 출신들의 단체인 SELDA의 루손 지부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까리뇨씨는 필리핀 마르코스 정부의 독재에 대한 투쟁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에 필리핀 바기오 대학 교수라는 신분을 버리고 현장에서 투쟁하는 활동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1984년 ‘자결권과 조상의 땅 수호를 위한 코딜레라 민중연합(CPA)’을 공동 설립하고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필리핀 원주민의 권익 증진과 인권보호, 그리고 민족해방과 진정한 민주주의 쟁취를 투쟁활동을 해오고 있다.

1984년 ‘아시아 대화’에 참여해 ‘아시아 원주민 조약’을 이끌어 내는데 기여하였고, 2010년에는 ‘자결권과 해방을 위한 국제 원주민 운동’ 창립에 관여하는 등 다양한 국제 네트워크에도 참여. 2016년‘SANDUGO(자결권을 위한 원주민 및 모로족 국민연대)’ 출범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현재 이 단체의 공동의장으로 활동중이다.

○ 특별상 수상자:
디알리타 합창단(Dialiata Choir)/인도네시아

디알리타 합창단은 1965년부터 1966년에 있었던 인도네시아 반공대학살에서 살아남은 피해자 여성과 희생자 가족이 2011년 결성한 단체이다.

인도네시아는 1945년 독립한 이래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와 이해관계를 가진 조직들이 벌이는 권력 암투 속에서 격동의 정치 변화를 겪어왔다.

초대 대통령인 수까르노의 퇴진과 이후 집권한 수하르토 대통령의 교체기에 있었던 사건으로 1965년의 쿠데타 관련 숙청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재판 없이 구금되어 고문을 당한 후에 처형된 대학살이 자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수십만명의 희생되었지만 정부는 한 번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음. 때문에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은 지금까지도 뿌리 깊은 차별과 불명예를 안고 살아오고 있음.

희생자가족들은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함과 동시에 다른 피해자를 지원하고 비극적인 과거사를 공개적인 장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화해와 치유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2019 광주아시아포럼

5·18기념재단은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기념하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학살과 난민 등 국가폭력이 실제로 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국가의 책임이라는 국제사회의 합의를 강조하며 당면한 국내외 문제의 해결방법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자 광주아시아 포럼에서 학살과 난민 – 국가 폭력과 국가의 보호 책임의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 소주제 1

첫 번째 세션에서 다룰 주제는 ‘학살책임과 진상규명–미완의 과제로 여기서는 5·18진상규명 문제가 다루어질 예정이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38년이 지난 오늘도 진상규명은 미진한 상태고 최근 진상왜곡 망언사태가 빈번한 실정이다.

5·18진상규명 특별법이 제정되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5·18기념재단은 ‘왜 5·18 진상규명이 필요한가’와 ‘진상규명 과정에서 얻어야 할 성과는 무엇인가’를 의제화 하여 그동안 한국의 이행기 정의를 세우는 과정에서 5·18 진상규명의 경과를 정리 분석해 보고 이의 한계와 남겨진 과제 등을 논의하고자 한다.

● 소주제 2

두 번째는 ‘국가의 책임-난민을 위한 법제도, 인식과 관행-차별과 혐오를 넘어’란 주제로 국가폭력의 또 다른 양상인 난민문제를 다룬다.

오늘날 국가폭력과 분쟁으로 시리아, 로힝야 등과 같은 대량난민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유엔 등 국제적 차원에서 국가 간 협력, 의무 분담 등 난민보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지만 각 국가 내 논의는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난민인구로 인해 난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난민의 발생과 인권보호는 국가의 보호책임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지역 내 난민인권현황을 파악하고 차별과 혐오를 넘어 공존으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 소주제 3

세 번째 세션의 주제는 ‘미완의 과거청산-성과와 쟁점’이다. 과거 실시되었던 국가주도 과거사 청산 작업들이 어떤 성과를 거두고 어떤 한계를 가졌는가를 살펴보고 향후 전망을 논해보고자 한다.

본 세션의 기획 취지는 한국현대사에서 수많은 굴곡진 과거청산 작업이 미완으로 남겨진다면 향후 민주주의 발전이 비관적이라는 문제의식 아래 홀로코스트,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내외의 국가범죄와 과거사 청산 사례들을 고찰해보고 미래지향적 해결점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9 광주인권상 시상식·광주아시아포럼 주요 일정

◦ 5.18(토) /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

- 광주인권상 시상식, 광주아시아포럼 개회식 14:00~15:30

· 광주인권상: 조안나 까리뇨(Joanna K. Carino, 필리핀)

· 특별상: 디알리타 합창단(Dialiata Choir, 인도네시아)
 

- 세션1 ‘통합세션’ 15:45~17:00

‧ 로힝야 문제의 현황 및 국내적‧지역적‧국제적 문제해결 방안 논의(이양희)

‧ 5·18 진상규명과 한국의 민주주의발전 (안병욱)

‧ 미완의 과거청산-성과와 쟁점 (김한균)

◦ 5.19(일) /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
 

- 세션2 ‘국가의 책임-난민을 위한 법제도, 인식과 관형- 차별과 혐오를 넘어’ 9:00~12:00

‧ 아시아 난민현황개관 (이슬, 미츠루 난바, 아이작 샤퍼, E-링치우, 지코 페스탈로찌, 와리트사라 룽통)

‧ 난민보호법 현황과 문제, 개선방향과 가능성 (수씨 프라파크라난트)

‧ 차별과 혐오의 현황과 극복방향 (데살레 아프라하)

 

- 세션3 ‘학살책임과 진상규명-미완의 과제’ 13:00~15:30

‧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의 주요내용과 쟁점 (김재윤)

‧ 5.18에 대한 언론보도 변천사와 극우세력의 왜곡 폄훼 프레임 (정희상)

◦ 5.19(일) /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

- ‘미완의 과거청산-성과와 쟁점(Ⅰ)’ 9:00~12:00

‧ 국가주도 과거청산위원회와 민주주의 발전 (김한균)

‧ 과거사위원회의 성과와 한계-의문사위원회와 진실화해위원회를 중심으로 (안경호)

- ‘미완의 과거청산-성과와 쟁점(Ⅱ)’ 13:00~15:30

‧ 한국의 과거청산 향후 전망 (한성훈)

‧ 홀로코스트에서 배우는 교훈 (옌스 롬멜) / 미정

‧ 65-66대학살-진실로의 여정 (벳조 운퉁)

‧ 아르헨티나 과거사 정리와 교훈 (최용주)

◦ 5.19(일) / 518기념문화센터 사랑방

- Asia Democracy Network 세션 “Sustaining the Future of the Democracy Movement: Consolidating Democracy in Asia through the Youth”

◦ 5.19(일) / 5·18기념재단 영상실

- 40주년 준비 해외동포 세션 (강준화, 김용현, 이윤희, 한정화, 김용철, 최보인)

◦ 5.19(일) 15:45~17:30 /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

 

- 세션4 ‘무엇을 할 것인가?’ (융합세션)

‧ 차별과 혐오 극복을 위한 시민사회 역할(고팔 시와코티, 이일)

‧ 518진상규명과 난민보호 등 국가보호책임(릴리안판, 이상희)

‧ 아시아 각국과 국제 인권단체들의 역할과 책임 (이탁건, 디파 남비알)

◦ 5. 20(월) 10:00~11:00 /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

 

- 폐막식

‧ 2019광주선언 채택

‧ 아시아 인권헌장 부속문건(정의권, 평화권, 문화권) 선포 (바실 페르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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