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학생 진보연합,
26일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1인시위 및 기자회견 개최

성명 [전문]

얼마 전 반민특위 국가분열 망언, 산불이라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 안보실장을 방해하는 토착왜구 나경원과 김학의 사건 은폐, 세월호 7시간 대통령 기록 봉인, 병역특혜, KT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부정비리의 총체 황교안을 만나겠다는 대학생 22명이 처참하게 연행됐다.

그리고 그중 한명은 포승줄로 묶어가며 구속영장을 심사하겠다고 했다. 신발은 벗겨지고 긴 머리가 바닥을 쓸었지만 끌려가는 동안에도 구호를 외치던 용감한 학생이었다.

자유한국당과 경찰들은 그들을 죄인 취급했지만 우리 국민들은 달랐다. 하루밤새 1만 4천명이 넘는 국민들이 학생들을 풀어주라 명령한 것이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이 26일 오전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제공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이 26일 오전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제공

든든한 국민의 빽으로 황교안 나경원 의원 면담요청을 했던 대학생들은 전원 풀려났고 적폐중의 적폐 비리의 온상 황교안과 나경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을 끌어내리리라 다짐했다.

그런데 어제, 5·18 망언을 일삼는 김진태 의원에 대한 제명과 민중의 적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는 정의로운 대학생들이 김진태 의원 사무실에 항의방문을 갔다가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전원 연행되었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은 선거제개혁, 고위공직자 수사처 설치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것에 반대하며 국회 회의장을 봉쇄하고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국회를 점거하고 봉쇄하며 동료의원을 감금하고 폭언을 일삼은 자유한국당은 거센 투쟁 끝에 자신들이 이겼다며 즐거워하는데, 바로 그때 용감한 대학생들은 살인자나 성범죄자처럼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끌려간 것이다.

그들이 제명을 요구한 김진태, 그는 2개월만에 내려진 솜방망이 징계에 ‘맘고생이 많았다, 이 모든 것이 민주주의의 성숙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이 26일 오전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제공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이 26일 오전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제공

민주주의의 성숙은 5·18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여 행동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성숙은 김진태가 끌려 내려오고 자유한국당이 해체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성숙은 경찰의 수갑이 대학생들이 아니라 저 국회속 범죄자들에게 채워지는 것이다.

세월호 진실을 은폐하고, 김학의 사건을 은폐하고, 5·18 진상규명 방해하고, 각종 부정비리 수사를 방해하며 민주주의의 전진을 방해하는 자유한국당!

20대 국회동안 17번의 보이콧,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가는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 처우개선을 반대하며 민생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자유한국당! 협치니 소통이니 운운하더니 자신들 말 들으라며 국회의장에게 소리치고, 동료 의원을 감금하는 불통의 아이콘 자유한국당!

지금 정말로 수갑 차고, 포승줄로 엮어 연행되어야 하는 자들은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는데, 경찰은 누구를 벌하고 있는가. 정말로 국민을 위한다면 당장 정의롭고 용감한 대학생들을 석방하라.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제공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제공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은 4월 16일부터 5월 27일까지 적폐청산 집중 실천기간을 선포하고 4월 25일까지 실천단을 꾸려 행동하던 중 5·18 역사왜곡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준 춘천의 정의롭고 용감한 대학생들의 소식을 듣고 너무나 감사함을 느끼며, 우리 또한 함께 싸울 것임을 다짐했다.

몇몇에게 수갑을 채우고 몇몇을 끌고가도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5·18 망언의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친일 매국으로 태어나 독재로 살찌우고, 종북몰이로 연명한 자유한국당을 해체하지 않는다면 대학생들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

정의로운 대학생들을 석방하라

김진태를 제명하라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2019년 4월 26일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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