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우리 시장은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뒤 미국발 악재에 주 후반 소폭의 조정을 받으며 마감했다.

그러나 시장의 중기 상승추세는 유지되고 있고 단기적으로도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단기적으로 반등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겠다.

소급적으로 살펴보면 4월 들어 지속 매수했던 외국인이 목요일과 금요일 순매도로 돌아섰고 금요일에 기관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약간의 변화가 나타났다.

돌아오는 한주는 외국인 수급과 미국시장의 실적 발표에 따른 영향,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미북 3차 정상회담을 둘러싼 힘겨루기 등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최근 시장의 특징을 살펴보면 지난주 칼럼에서 전달했던 우선주들의 강세가 눈에 들어오고 있으며 4월 한 달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 받았던 셀트리온 3형제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가 나오면서 지난 금요일 10%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금요일의 급등이 이어질지 여부와 나머지 제약과 바이오 관련 종목들에도 수급의 유입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최근 인보사 논란과 돼지열병 관련하여 바이오, 제약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컸고 코스닥 시장이 단기 반등을 이어가려면 아무래도 시가총액 상위권에 다수 포진한 이 업종들이 살아나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업종별로 수급과 흐름을 살펴보려고 한다. 코스피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4월 들어 연속 순매수 했던 외인들이 주 후반 소액이지만 매도로 전환했고, 완전한 추세 전환인지 단순 차익 시현 의도인지에 따라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특징이 있다면 전기전자 업종에 치우쳤던 과거와 다르게 4월 들어서는 전 업종에 골고루 수급이 들어왔다는 점이 있겠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사한 흐름을 보이지 않고 각기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코스닥에서는 바이오 신약 관련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다행스러운 것은 주 후반 대장주인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일제히 급등을 한 것인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이오 섹터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

이번 한주는 일단 미국 시장의 등락과 CME 야간 선물 시장이 미국 시장의 등락과 얼마나 연동하는지 여부가 중요하겠다.

그리고 역시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가지에 대한 수급, 나머지 4대 업종인 화학, 운송장비, 철강금속 업종의 흐름도 살펴봐야 한다.

종목 투자를 하는 독자라면 그래도 긍정적인 면이 더 많은데, 중국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해 증시가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화장품, 면세, 여행 관련 종목들에 수급의 유입이 있다.

또한 시장이 단기에 급락을 했지만, 하락세가 이어가지 않고 곧바로 반등을 시도했다는 점, 미국도 실업률이나 생산성 지표가 좋은 모습이 나온다는 점은 돌발 변수만 없다면 종목 비중을 조금 더 가져가도 좋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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