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도공 이삼평이 정착한 아리타 지역의 도자문화 고찰 계기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지난 3월 27일(수) 일본 규슈 북서부 사가현에 위치한 사가현립규슈도자문화관[佐賀県立九州陶磁文化館](관장 스즈다 유키오[鈴田由起夫])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학술교류협정을 계기로, 소장품 상호 대여 및 특별전시 개최뿐만 아니라, 공동연구와 학술대회 공동개최, 인적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지난 3월 27일(수) 일본 규슈 북서부 사가현립규슈도자문화관[佐賀県立九州陶磁文化館](관장 스즈다 유키오[鈴田由起夫])에서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지난 3월 27일(수) 일본 규슈 북서부 사가현립규슈도자문화관[佐賀県立九州陶磁文化館](관장 스즈다 유키오[鈴田由起夫])에서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국립광주박물관은 <아시아 도자문화 실크로드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 학술교류협정은 국립광주박물관의 ‘아시아 도자박물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것이다.

한편, 이번 협정은 2018년 6월 중국 남송관요박물관, 자주요박물관에 이어 세 번째이며, 일본지역에서는 첫 번째이다.

이번에 국립광주박물관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일본 사가현립규슈도자문화관은 17세기 초 조선 도공 이삼평(李參平)이 이즈미야마[泉山]에서 도석(陶石)을 발견한 후 정착한 아리타[有田]에 소재한 도자전문박물관으로서, 한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곳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특히, 규슈도자문화관은 이른바 ‘이마리[伊万里]’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알려진 아리타 생산 무역도자기를 다량 소장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스즈다 유키오 규슈도자문화관 관장은 “규슈의 도자문화는 한국과 깊은 관련이 있다.”면서 “국립광주박물관과 규슈도자문화관이 보유한 풍부한 도자문화를 양 국민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희망하였다.

국립광주박물관 김승희 관장은 “이번 학술교류협정을 계기로, 국립광주박물관의 일본 학술교류의 문이 될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협력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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