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섭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 임명에 대한 입장문 [전문]

광주시 이용섭 시장과 광주시의회는 신일섭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 선임에 따른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

광주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선두 역할을 제대로 할 재단으로 정상화하라!!!

빛고을노인건강타운ㆍ효령노인복지타운을 시대흐름에 맞게 혁신하라!!!

4월 2일 오전에 광주시의회는 애매모호한 경과보고서를 제출하고 오후에 이용섭 시장은 신일섭 후보자를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광주시의회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위원회는 신일섭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에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장단점만 기술하여 시장에게 제출했다. 시장은 곧바로 임명을 강행했다.

지난 25일에 있었던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회에서 확인됐듯 신 후보자는 전문성과 도덕성, 리더십이 부족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인사청문회에서 신 후보자는 사회복지학과 교수임에도 광주복지정책과 광주 복지의 선도적 모델을 개발해야 할 재단에 적합한 전문성을 찾을 수 없었다.

더구나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광주복지재단과 노인여가프로그램 운영·관리에만 머물고 있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복지타운 혁신에 대한 전문성, 의지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 재단 정상화와 양타운의 혁신적 운영을 위해선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복지세력과의 유연하고도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그런데 신 후보자의 전문적 식견과 복지흐름에 대한 이해 부족, 사회복지현장에 대한 이해 부족, 사회복지 관련 인적ㆍ사업적 교류 미비, 도덕성 결핍은 재단 리더로서 치명적이었다.

또한, 사회복지 공공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신 내정자는 어린이집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공공성을 거스르는 가족경영과 비리를 저지른 장본인이었다. 신 후보자의 도덕성 상실은 내ㆍ외부 리더십 부재로 판단된다.

인사청문회 이후 시민단체와 복지단체에서는 신 후보자 임명 반대 성명서가 잇따랐다.

그런데 시의회는 2일 오전 임시 본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광주시민을 대표하고 여론을 대변해야 할 의회가 시민의 뜻을 저버리고 정치적 판단을 했다.

이용섭 시장 또한 한치의 망설임 없이 여론을 무시하고 신 후보자를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광주시민의 뜻을 저버리고 신일섭 대표 임명을 강행한 이용섭 시장과 동조한 시의회는 이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이에 유감을 표하며 재단 정상화와 양타운 혁신을 위해 광주시장 이용섭과 광주시 의회에 강력히 요구한다.

1. 광주시의회는 “광주복지재단 정상화와 빛고을노인건강타운ㆍ효령노인복지타운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어 재단 정상화와 양타운 혁신을 위한 책임을 다하라.

2. 광주시 이용섭 시장은 최우선적으로 광주복지재단과 양타운을 분리하고, 재단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을 양타운으로 복귀시키고, 재단의 부족 인력을 당장 채용하라.

3. 광주시 이용섭 시장은 광주복지재단 혁신팀과 양타운 혁신팀을 각각 구성하고, 시 주요 정책 담당자들이 참여하여 혁신안을 바로 시행하게 하라.

4. 광주시 이용섭 시장은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본부장과 효령노인복지타운 본부장을 혁신적으로 운영할 전문성과 능력 있고, 광주시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사를 채용하라.

광주복지공감과 사회복지현장은 끝까지 광주시의회와 광주시가 어떻게 광주복지재단과 두 노인타운을 혁신하는지 감시하고 비판적 대안을 제시하고 함께 해나갈 것이다.
2019년 4월3일

광주복지공감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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