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주시 일자리 특보, 지난 29일 설명회 열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높은 관심 보여

'광주형 일자리'가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김용태)는 지난 29일 자동차과 학생, 교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공고 시청각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설명회’를 개최해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광주형 일자리’는 올해 1월 광주시와 현대차가 추진에 합의한 안정적인 청년일자리 사업이다.

박병규 광주시 사회연대일자리특별보좌관이 지난 29일 광주전자공고에서 '광주형 일자리' 설명회를 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박병규 광주시 사회연대일자리특별보좌관이 지난 29일 광주전자공고에서 '광주형 일자리' 설명회를 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1만 개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기업이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하는 대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로자에게 복리‧후생을 지원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보전하는 사업이다.

전자공고는 이번 광주형 일자리 설명회를 위해 광주시 사회연대일자리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을 초청했다.

강연에서 박병규 광주광역시 일자리 특보는 “광주에 고임금 제조업인 현대 완성차 공장을 짓되 근로자의 임금을 반으로 낮춰 새로운 고용 패러다임을 만들어 적정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 책임 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광주시의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현대자동차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도 2018년 5월에 참여 의사를 밝혀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1000cc 미만 SUV를 연간 10만 대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라며 “근로자는 간접고용까지 더해 약 1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받는 임금은 업계 평균 연봉의 절반 수준만 지급하고 대신에 각종 복리와 후생비용으로 소득의 부족한 부분을 지원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고 밝혔했다.

특히 ‘학생,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묻고 답하는 토크쇼’ 형태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 박 보좌관은 광주형 일자리 정책이 추진된 배경, 의미, 미래 자동차산업 전망 등을 설명했다.

박 특보는 “우리지역이 갖고 있는 높은 수준의 성숙한 사회적 공동체 결정이 이뤄지는 자긍심을 배경으로 추진되는, 사회적인 대타협으로만 이뤄질 수 있는 매우 큰 의미가 담긴 정책이다”고 말했다.

김용태 광주전자공고 교장은 “청년일자리 정책에 대한 광주시의 정책을 학생 및 교사, 학부모들에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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