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수 확대, 서식권역 광역화에 따른 대등 등 마련 위해
반달곰친구들, 28일 오후1시 국회의원 회관 제7간담회실

지리산 일대에서 서식해오던 반달가슴곰 개체수가 60여마리로 증가하고 서식권역도 경북 김천까지 확대되면서 대책을 마련하자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반달곰친구들'은 오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이상돈 의원과 함께 '반달가슴곰 서식권역 확대에 따른 대응 전략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달가슴곰 서식권역 확대 사례는 지난 2017년 6월 KM-53이 경북 김천시 수도산까지 이동하여 발견된 것에서 잘 드러난다. 다른 개체들도 지리산을 벗어나 곡성, 광양 백운산 등으로 이동하몀서 생태축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각종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또 현재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개채 수는 60여 마리가 넘었고 특히 자연출산에 따라 개체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달곰친구들은 "이처럼 반달가슴곰의 서식권역이 확산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해 생태축 연결성 강화, 개체 관리와 모니터링 체계 전환,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통한 서식지 안정화, 기존 서식지 외 지역에서의 개체군 형성 등이 제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주옥 반달곰친구들 이사는 "이번 토론회는 반달가슴곰의 서식권역 확대로 인하여 우리사회의 각 단위가 준비해야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반달가슴곰 KM-53이 수도산-가야산 권역에서 활동(겨울잠 포함)함에 따라 지리산 이외 지역에서 반달가슴곰 개체군의 생태적 환경을 고려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윤여창 서울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이준희 환경부 생물다양성 과장이 ‘반달가슴곰 개체관리에서 서식지관리로의 방향 전환’을, 박영철 강원대 교수가 ‘지리산 외 지역에 반달가슴곰 개체군 형성의 필요성’을 발표한다. 

또 이항 서울대 교수, 정인철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국장,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박사, 강대석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 김준호 김천시 환경위생과장, 강재구 국립공원종복원기술원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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