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더민주당, 북구3)은 20일 광주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광주어린이·청소년친화도시추진협의회 공동주최로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역시 최초 직선제로 전국에 관심을 끌었던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가 지난 2016년 제1대 총선거 과정에서 투표율 조작 사실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는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는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 운영 관리의 문제를 넘어 지역 청소년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아동·청소년의회의 인지도 확산을 위한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

ⓒ광주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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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김병일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학교 선거의 경우에도 학생 당사자의 의견을 중요시 여기지 않고, 어른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때가 있다고 예를 들며 아동·청소년의회 운영에 주도권은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운기 광주광역시어린이청소년친화도시협의회 상임대표는 “최근 밝혀진 불미스러운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동·청소년의회의 활동이 위축되어서는 안 되며 기성세대 의회의 모습을 가져가기보다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삶의 현실에 맞는 의회 구성과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세웅 제3대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 의장은 “3대째 이어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의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려운 현실과 아동·청소년의회 인지도가 저조한 상황에서 아동·청소년의원들의 권리를 보장받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또 황예슬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 정책보좌관 역시 “아동·청소년의회 초창기부터 활동을 해왔지만, 아동·청소년의회는 그 전부터 점점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지고 있고, 현재에도 그렇다”고 밝히며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신수정 의원은 “아동·청소년의회 의원의 직접적 참여기회 및 권리를 보장해야 할 시의회와 행정의 의지를 주문하고, 민주주의 광주에서 10대들의 사회 참여는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시민적 권리와 책임을 공유하면서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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