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만에 (인정교과서) 후속 도서 출간
세상을 더욱 맑은 곳으로 만들고자 애써 온 이야기 담아내

5·18민주화운동을 알리는 청소년 도서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5·18기념재단이 기획하고, 창비에서 2년동안 공을 들였다. 현직 교사인 배주영, 이민동, 임광호, 정수연이 글을 쓰고, 박만규 교수(전남대 역사교육학과)가 감수를 맡았다.

1980년 5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이후 80년 5월을 기억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기술되었다. 역사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5월18일 맑음' 표지그림.
'5월18일 맑음' 표지그림.

또 5·18을 이해하는 데에 꼭 필요한 역사적 배경과 민주화운동의 흐름을 소개하고, 서로 영향을 끼친 세계 각국의 사례들도 다채롭게 소개해 세계사적인 흐름 속에 5·18민주화운동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5·18기념재단의 이철우 이사장은 “최근 기승을 부리는 5·18민주화운동 역사왜곡에 경종을 울리고, 거짓을 참이라 호도하는 가짜 뉴스를 바로잡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5월 18일, 맑음>은 청소년은 물론, 5·18민주화운동을 잘 모르는 20~30대 독자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은 교육부의 5차교육과정 이후 고등학교 교과서에, 6차교육과정 이후 중학교 교과서에서 소개되어왔지만, 길어봤자 한두 문단으로 간략히 소개되어 실제 5·18민주화운동을 학습하고 이해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5·18기념재단은 2006~2008년 준비 과정을 거쳐 2009년부터 <5·18민주화운동> 인정교과서(초·중등 2종)를 개발해 보급해왔다. 이후 국검정 제도가 바뀌어 2013년부터는 참고용도서로 전환되어 보급되었다.

교과제도의 변화로 더 이상 교과서로 제작될 수 없어 <5월 18일, 맑음>은 시중유통도서로 개발되었지만, 기존 <5·18민주화운동> (중등 인정교과서)를 보완해 1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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