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결과, '잘못하고 있다' 46%

한국갤럽이 3월 둘째 주(12~14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44%가 긍정을 46%는 부정 평가했다. 광주전남은 65%가 긍정을, 27%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직무 긍정률 44%는 취임 후 최저치에 해당하며, 수치상 부정률이 긍정률을 넘어서기로는 작년 12월 셋째 주에 이어 두 번째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5%/42%, 30대 52%/40%, 40대 58%/34%, 50대 39%/56%, 60대+ 31%/54%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4%,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각각 90%, 81%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0%).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39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0%), '외교 잘함'(1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평화를 위한 노력'(이상 7%), '전반적으로 잘한다'(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4%), '소통 잘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60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2%),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2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4%), '최저임금 인상'(3%),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 '미세먼지 대책 부족',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약 실천 미흡', '북핵/안보', '북핵/안보', '세금 인상',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외교 문제'(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감소한 것은 작년 9월 초다.

당시는 최저임금·일자리·소득주도성장 논란 외 부동산 시장도 매우 불안정한 시기였다.

9월 중순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점진적으로 하락해 지난 12월 초부터 이번 주까지 넉 달째 긍·부정률 모두 40%대에 머물고 있다.

정당 지지도, 더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2%, 무당층 22%

2019년 3월 둘째 주(12~14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2%,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2%, 바른미래당 7%, 정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2%포인트 상승,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다른 정당들은 변함이 없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월 평균 10% → 8월 11% → 9·10월 12% → 11월 15% → 12월·올해 1월 18% → 2월 19%로 상승했고, 이번 주 22%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2016년 당시 새누리당 지지도는 10월 초까지 30% 선을 유지하다가 국정농단 의혹이 확산하면서 10월 4주 26% → 11월 1주 18% → 2주 17%→ 3주 15% → 4주 12%로 하락했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12~1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하여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총 통화 6,53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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