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5‧18망언 의원을 즉각 퇴출시키고 왜곡처벌법을 제정하라

지난 2월 8일 대한민국 국회는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모독한 반민주세력에 의해 처참히 유린당했다. 3인의 망언의원들이 알량한 권력욕에 미혹되어 가짜박사에게 놀아나 진실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으며 국민을 배신했다.

국회와 정부, 헌법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부정을 넘어 군사반란을 통해 정권을 장악했고 살육을 일삼았던 전두환 독재정권의 망령이 부활했고, 새로운 ‘괴물’이 탄생했다.

5.18단체 대표단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5.18망언 의원 즉각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표단은 각 정당 지도부를 만나 신속한 제명 처리를 요구했다. ⓒ5.18기념재단 제공
5.18단체 대표단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5.18망언 의원 즉각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표단은 각 정당 지도부를 만나 신속한 제명 처리를 요구했다. ⓒ5.18기념재단 제공

박정희 군사독재로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의 부정의하고 반민주적인 역사가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을 거쳐 오늘날에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끈질기게 되물림 되고 있음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치가 떨리는 살육과 폭력의 군사독재정권의 망상이 그들의 정체성에 잠재되어 있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는 명백히 반국민적이며 반민심이다.
 
지난 한달 동안 김진태는 당대표 선거에 나와 변명과 책임회피를 일삼았고, ‘괴물’의원 김순례는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막장 드라마가 연출되었다.

게다가 자유한국당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대표는 징계와 의원직 제명이 아닌 그들을 옹호하고 두둔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더 이상의 가짜 쇼로는 민심을 거스를 수 없음을 알아야한다. 가짜는 가짜다.

자유한국당은 가짜 박사, 망언 의원과 함께 할 것인지 진짜 국민을 위한 정당이 될 것인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 민심은 옳고 강하다.

소수의 극우, 태극기 모독단이 조장하는 분열과 거짓의 속삭임에 현혹되지 말라. 대한민국 제1야당의 자존심을 지켜라. 민심을 올바르게 보는 것, 그것이 지금 자유한국당이 해야 할 가장 중차대한 일이다.

우리는 5‧18 민주화운동과 유공자들을 왜곡, 모독하는 3인의 망언 국회의원과, 이들의 행태를 방관‧방조하는 자유한국당을 다시금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자유한국당은 5‧18민주화운동을 모독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즉각 제명하고, 이들의 의원직을 박탈하라!!

둘째, 자유한국당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모독을 처벌하는 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하라!

셋째, 자유한국당은 진상규명조사위원 추천을 포기하라!

이제 우리는 다시 일어나 온 힘을 다해 광장에 섰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지켜내기 위해 다시 어깨를 걸고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 우리는 위와 같은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19년 3월 13일

5‧18역사왜곡처벌광주운동본부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