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글로벌게임센터, 지역 게임기업 대상 B2B 쇼케이스 진행

광주·전남 지역 기업이 개발한 게임 고유의 컨셉트와 IP(지적재산권)가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다양한 시장과 플랫폼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작품성·독창성을 입증해보이고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과 전남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명원)은 ‘전남·광주 글로벌게임센터 비즈&쇼케이스(BIZ&SHOWCASE)’를 지난 3월 2~3일 전북 군산에서 개최했다.

‘전남·광주 글로벌게임센터 비즈쇼케이스’에서 참가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 중이다.
‘전남·광주 글로벌게임센터 비즈쇼케이스’에서 참가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 중이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참가사들은 총 73건, 2,442만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 성과를 달성하며 VR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드러냈다.

행사에는 광주진흥원과 전남진흥원이 지원하는 기업 각각 11곳·9곳이 참가했다. 이들은 국내외 퍼블리셔 및 바이어, 벤처캐피탈(VC) 등을 대상으로 총 19종의 모바일 및 VR 게임 콘텐츠, 게임 QA 및 현지화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이번 쇼케이스는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대만 게임 시장을 비롯해 판호 발급 재개 소식이 들려오는 중국 게임 시장 등 광주·전남 게임기업의 중화권 공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광주진흥원 지원 기업 ㈜와이즈빌의 VR 리듬게임 <드롭 더 비트 VR>은 중국 내 점유율 1위 VR 디바이스 제조사인 DPVR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DPVR의 VR 전용 헤드셋(HMD)을 플랫폼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제안을 받았으며, DPVR 한국지사와의 협의를 통해 이른 시간 내에 연동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몬드플레이는 가상의 쌍성계 행성 엘그라도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다룬 모바일 RPG <엘그라도 RPG>를 시연, 콘텐츠의 높은 완성도로 현장 상담을 이끌어냈다. <엘그라도 RPG>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로그라이크(Roguelike)’장르를 캐주얼하게 재해석한 ‘로그 라이트(Rogue-lite)’ 게임으로, 리듬감이 풍부한 액션과 방대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전남진흥원 지원 기업의 활약도 돋보였다. ㈜캡틴스는 12가지의 다양한 맵에서 민물·바다낚시가 가능한 VR 게임 <판타피싱>을 소개, ‘가상공간에서 물고기와의 실감나는 파이팅 낚시를 즐긴다’는 게임의 컨셉트로 바이어의 주목을 받았다.

㈜이키나게임즈는 자사의 대표작인 <큐비언즈> 시리즈의 개성 있는 IP로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큐비언즈> 시리즈는 아기자기한 복셀(VOXEL) 그래픽이 특징인 VR용 캐주얼 게임이다.

비즈매칭을 통해 타 지역의 게임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 시장을 넓힌 기업도 있다. 전남 지역의 VR 어트랙션 개발 및 렌탈 기업 ㈜미래야놀자는 현재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동호전자와 렌탈 영업 파트너십을 맺고, 양 기업이 보유 중인 VR 어트랙션을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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