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하노이 정상회담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우리 시장은 다시 혼조세에 빠졌다.

글로벌 증시의 잣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도 경제 지표 부진, 무역적자 증가, 미중 무역협상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단기 조정받고 있다.

여기에 유럽 중앙은행도 금리 동결과 추가 대출 시스템을 시행하는 등 유로존 경기 침체는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곧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가 예정되어 있고 북한에서 동창리 위성 발사장 재건 움직임을 보이는 등 돌발 변수에 의한 투자 심리 위축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

특히, 대북 경협주 관련 테마에 관심을 보였던 투자자들은 이제 빅텍으로 대표되는 위협 관련 종목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미국과 북한 사이 3차 회담이 곧바로 시작되기보다는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정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북 대화를 주장하는 폼페이오 장관과 대표적인 강경파인 볼턴 사이에 누가 주도권을 쥐는지에 따라 미북 3차 협상의 시기가 결정 날 것이다.

대북 테마 이외에 최근 주식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가 있다면 미세먼지를 빼놓을 수 없다. 계절적 영향, 지정학적 영향, 중국 내 산업 구조의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미세먼지는 상시 테마처럼 된 모양이다.

과거 강연회에서도 미세먼지와 황사 관련 종목은 겨울의 끝자락에서 관심 가져볼 필요가 있고 특히, 몽골 발 황사가 시작되는 3월 초가 되면 미세먼지 테마는 주식 시장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전했었다.

이런 관점은 변화가 없으며, 미세먼지와 황사 관련 산업이 점차 커지는 만큼 이와 연관한 종목들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 수요일, 중국과의 공동 인공강우 실험에 대한 대통령님의 언급이 나오자마자 움직임을 보였던 태경화학, 백광소재 등은 신규 테마에 속한다.

전통적인 테마라면 위닉스, 코웨이가 대표적이고 하츠 같은 경우 당장 실적보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종목이라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마스크와 필터 관련 종목인 오공, 크린앤사이언스 등도 언제든지 주목받을 수 있는 테마이다.

그리고 북한 조림 사업 관련하여 나무 심기 관련 테마로 묶인 종목들도 중국과 몽골 지역에 나무 심기 운동 관련해서 테마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대외적인 변수가 예정된 한주이기 때문에 종목을 투자하면서 투자 기간보다는 목표 손익률을 기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

여러 번 언급했듯 이왕이면 시장에서 강한 테마를 소액으로 접근하고 매수가 된 뒤에는 조건 만족 시 자동으로 매도 주문이 나가는 기능을 활용하여 변동성에 대비하도록 하자.

상황에 맞춘 유연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임을 생각하면서 시장에 참가하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수월한 대응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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