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광주형 일자리' 초안 마련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해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 쪽과  '위탁생산 신설법인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노사는 지난 7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위탁생산 신설법인(광주형 일자리)의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음 △위탁생산으로 인한 고용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 △국내 공장에서 생산중인 동일 차종을 위탁 생산하지 않음 △위탁생산 신설법인의 생산과 관련된 사항은 매월 지부(노조)에 통보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 발생 시 단체협상에 의거해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노사 간 심의·의결 등에 합의했다.

노조 쪽은 "광주형 일자리 위탁 신설법인에서 10만대 생산공장에 따른  수익성이 낮더라도 현대차 차종을 투입할 수 없도록 막은 것으로 기존 조합원 고용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조 쪽은 "특별합의서는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동의나 승인이 아니다"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노조의 광주형 일자리 철회 3년투쟁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