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5분 발언에서 구청에 49층 쇼핑몰 건립 허가 반대 촉구
"첨단 복합쇼핑몰, 주변 상업지역 난개발로 교통대란 예고"

롯데가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에 추진 중인 49층 복합쇼핑몰 반대여론이 부상하고 있다.

김영관 광산구의원.
김영관 광산구의원.

광주 광산구의회 김영관(정의당․다선거구) 의원은 6일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첨단 롯데쇼핑몰에 대한 광산구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롯데자산개발과 롯데쇼핑은 지난해 12월 첨단 호수공원 사거리에 있는 옛 롯데슈퍼 부지에 49층 주상복합건축물 추진을 취해 광산구에 건축허가를 신청해 놓았다. 

주상복합건물 규모는  대지 8,779.4㎡, 전체연면적 총 98,197㎡, 지하 6층, 지상 49층, 3개동 건물에 총 414세대로 이루어진 영화관, 대형슈퍼, 아울렛이 들어선다. 판매시설 총면적만 7,652㎡ 약 2300여평에 이른다.

현재 광주시와 지구단위 결정을 협의 중이며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김 의원은 “광산구를 넘어 북구 일부 상권까지 잠식한 롯데가 첨단1․2지구와 북구 일부 중소영세업체들과 골목상권을 초토화할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복합쇼핑몰이 들어서게 되면 지역 중소영세상인들의 매출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며 “광산구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려내겠다는 선언이 무색할 지경인데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광산구는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첨단지구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이 갖고 있는 드넓고 시원한 조망권 역시 찾기 어려울 것이며 살기좋고 여유있는 첨단의 이미지는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100 ~ 200여 미터 높이의 건축물에 따른 일조권․조망권 침해는 피할수 없고, 3개동 150미터 높이 건물이 주는 위압감은 호수공원 어디서나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관 광산구의회 의원은 “지역경제와 주민의 요구에 맞게 경제를 살려내는데 49층 주상복합건축물은 우리에게 해악이 될 뿐”이라며 “매력․활력․품격있는 구정 실현을 위해서는 자치구의 철학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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