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치원․특수․초등 1~3학년까지 설치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7일 공기정화장치 긴급예산 26억 원을 관내 초등학교 배부했다.

이어 관내 모든 공‧사립 초교에 공문을 발송한 후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4월까지는 정산을 완료토록 지시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연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생건강권 확보를 위해 이번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지난 6일 교육감 주재 긴급대책회의에서 이번 조치를 승인했다.

시교육청의 이날 조치에 따라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게 되는 초교 학급은 총 1734학급이다. 교육청은 공문에서 예산이 남으면 불용하지 말고 증설학급 또는 돌봄교실에 추가 설치하고 필터 등 소모품도 구입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교실 면적과 특수성을 고려해 실 평수의 1.5배 이상 제품을 설치할 것과 2대 이상 복수설치도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공기청정기 가동 시 이산화탄소 농도 조절을 위해 주기적으로 복도창 등을 개방하도록 안내했으며 수시로 진공청소기 사용과 물청소 실시를 권장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인 2018년 유치원, 특수학교, 초등학교 1~3학년 2332학급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새 학기 시작 전인 올해 2월에는 환경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시행지침'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실무 매뉴얼’을 시행해 각급 학교에서 미세먼지 단계별 발령에 따른 행동요령과 조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공기정화장치가 미설치된 중·고등학교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협의해 조속히 보급할 계획이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학생‧학부모의 생활환경 불편이 가중되는 현 상황에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시행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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