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9일 오후 3시 공연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9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으로 아쟁연주자 정미정을 초청해 ‘정미정 아쟁소리–아쟁, 소리로 흐드러지다’ 무대를 연다.

이날 공연은 산조 가락의 원형인 ‘흩은가락’, ‘아쟁과 가야금 2중주’, ‘새타령’으로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무대이다.

첫 무대는 자유로운 초기 시나위의 즉흥성을 가지고 있는 산조 가락의 원형인 ‘흩은가락’을 아쟁연주자 정미정의 감성과 더늠이 담긴 연주로 들려준다.

정미정 아쟁 연주자. ⓒ광주문화재단 제공
정미정 아쟁 연주자.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어서 김일구류 아쟁산조 가락을 바탕으로 해 연주자의 감정과 표현을 실어 ‘아쟁과 가야금 2중주’를 선보인다. 연주 중반에는 각각 악기의 특성이 드러나는 독주가락을 통해 깊은 성음을 느낄 수 있으며, 느린가락에서 점차 빠른가락으로 이어지는 연주로 흥겨움을 자아낼 것이다.

끝으로 남도잡가에 들어가는 ‘새타령’을 토대로 새롭게 구성한 곡 ‘비조(飛鳥)’를 관객과 함께 부르며 이날 공연을 마무리한다.

아쟁 연주자 정미정은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주활동을 통해 전통음악의 깊이를 표현하는 연주자이다.

현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9호 한일섭제 박종선류 아쟁산조 이수자이자, 성남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재직하며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16회의 개인독주회와 음악회를 비롯하여 러시아 현지 IRKUTSK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차이코프스키음악원, 대만국립예술대학 교류 연주 등 해외 연주 활동을 통하여 아쟁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정미정(아쟁), 박나영(가야금), 강대현(장구), 박경민(소리)이 출연한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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