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 증설…수탁법인으로 굿네이버스 선정

전남도는 날로 늘어나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를 추가로 개설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예방과 학대 피해 아동 보호 업무를 전담한다.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과 함께 출동해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피해 아동의 응급 보호, 치료, 상담부터 사건 종결 후 원가정으로 복귀하는 사후관리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전남지역 아동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1천992건으로 전국(2만 4천64건)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1천412건)보다 41% 늘어난 규모다.

현재 전남도는 순천, 목포, 나주에 3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무안에 1개 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1개소 증설을 승인받아 2019년 7월 1일 개소할 예정이다. 수탁법인 공모를 통해 지난 2월 사회복지 법인 ‘굿 네이버스’를 최종 선정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가 증설되면 매년 급증하는 아동 학대 사건으로 인한 상담원의 업무 과중이 해소되고, 섬이 많고 지역이 넓은 전남의 특성으로 인한 현장 출동 시 과다한 시간․비용의 소모에 대한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또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112 신고는 물론 아동학대처벌법에 지정된 24개 직군의 신고의무자 외에 이․통장, 새마을 부녀회,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 지역사회 자원으로 구성된 1만 7천202명의 ‘아동학대 예방위원’을 자체적으로 운영, 더욱 촘촘한 아동 보호망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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