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 3월부터 본격 시작
3월 3일 첫째 판 공연, 조통달 명창과 국악신동 유태평양의 수궁가 무대

판소리, 굿, 연희, 퓨전국악, 무용 산조 등 매달 다른 장르로 가득 채울 2019년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이 시작된다.

3월 일요상설공연은 판소리 대표 5명창이 펼치는 흥겨운 무대를 연이어 선보인다.

첫째 판인 ‘조통달의 수궁가’ 무대는 오는 3월 3일(일) 서석당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동편제 계보의 소리인 미산제 수궁가를 공연한다.

유태평당.
유태평양 국악인.

미산제는 미산 박초월 명창이 자신의 더늠(판소리 명창들이 작곡하여 자신의 장기로 부르는 대목)과 색깔을 넣어 재해석한 소리이며, ‘박초월-조통달-유태평양’으로 전한다.

이번 무대는 스승 조통달 명창과 그의 제자 유태평양이 함께 꾸미고 북은 조 명창의 제자이자 유태평양의 동생인 유휘찬이 맡는다.

공연의 첫 무대는 유태평양의 ‘수궁가’ 중 ‘초앞 ~ 토끼 수궁 들어가는 대목’으로 남해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별주부가 육지로 나와 토끼를 만난 후 그를 꾀어 수궁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대목이다.

국악 신동이란 타이틀을 지닌 유태평양은 현 국립창극단의 대표 주역이자, 국악 대중성을 꾀한 작품인 ‘아는 노래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보여준 판소리의 유망주이다.

다음은 조통달의 ‘수궁가’ 중 ‘범피중류 ~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이다. 별주부의 꼬임에 빠져 토끼가 수궁으로 들어가는 범피중류 대목을 시작으로 용왕 앞에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이다.

국악인 조통달.
조통달 명창.

조통달 명창은 이모인 박초월명창과 임방울명창으로부터 사사 받았고, 풍부한 성량과 특유의 수리상성 등 천부적인 음악적 소질과 후천적인 명창에로의 집념, 폭 넓은 음악적 경험을 융합해 가며 독보적인 소리의 세계를 개척해 가고 있으며,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은 조통달과 유태평의 입체창 무대이다. 수궁가 중 ‘토끼 꾀부리는 대목 ~ 다시 세상 나가는 대목’이다.

용왕에게 자신의 간이 뱃속에 있지 않고 육지 계수나무에 걸려 있다고 속이고 다시 별주부와 육지로 나오게 됨을 묘사한다. 꾀 많은 토끼가 용왕을 속이고 육지로 나온다는 재치있고 해학적인 대목을 스승과 제자의 대화창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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