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광주구명위, 성명 발표
"정치인 배제가 아닌 양심수를 배제"

성명서 [전문]

양심수를 배제한 반쪽짜리 3.1절 특별사면 실망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에 즈음한 삼일절 특사에서 끝내 이석기 의원을 배제하였다.

‘종복몰이 청산’이라는 시대적 요구, ‘이명박 박근혜정권의 국가폭력 피해자 대사면’을 촉구한 진보적 시민사회 요구에 턱없이 부족한 결과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종복몰이 청산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했다.

최근 벌어진 5.18역사왜곡에서 보여지듯 적폐 세력의 종북몰이를 방치한 체 역사적 진실을 바로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박근혜 종북몰이 최대피해자 이석기 의원을 감옥에 둔 체 남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거론하는 것은 허구다.

종교계, 5.18어머님 등 각계 각층의 호소마저 외면했다.

지난 18일 7대 종단 지도자들이, 20일 5.18 민주화운동 관련 광주지역 원로 오찬에서‘이석기가 왜 아직도 감옥에 있어야 하냐’며 오월어머님 간절히 호소 등 각계 각층에서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모든 양심수 사면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면된 현실이 개탄스럽다.

정치인 배제가 아닌 양심수를 배제한 사면이다.

부패범죄를 저지른 정치인, 경제인은 배제했다고 발표했다. 그럼 이석기 의원은 어디에 해당되는가? 직업을 사면 기준으로 내세운 것도 어이없지만 ‘2017년 국제 앰네스티가 무조건 석방을 권고했던 양심수 이석기 의원’에게 ‘정치인 배제’를 적용한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정치공학으로는 촛불혁명의 시대적 요구를 담아낼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 힘으로 만들어진 정부다. 하지만 이석기 의원과 양심수 문제를 금기로 삼는 것은 촛불정신이 아니다.

내란음모를 조작했던 박근혜, 김기춘, 양승태가 감옥에 간 지금, 4자 종전선언 제안 등 자주, 평화를 위해 싸웠다가 감옥에 갇힌 이석기 의원이 석방되는 것이 촛불정신이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순 없다.

지난 3주간 광주시민 15,924명, 전국적으로 8만 3천명 국민들이 이석기의원 3.1절 석방 탄원서에 참여하였다.

광주구명위는 언제나처럼 국민 힘을 믿고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석기 의원 석방이 정의다!

2019년 2월26일

이석기 내란음모 조작사건 피해자 광주구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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