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5‧18 역사왜곡 처벌특별법 제정 등 강조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6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 교류협력사업을 보다 강화토록 하는 한편,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호국분위기를 확산하고, 외세에 대항했던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27~28일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협력과 동반자 관계로 새롭게 거듭나 교류가 급물살을 타길 기대한다”며 “그 시대적 흐름에 전남이 선제적으로 대응, 국제수묵비엔날레를 비롯한 스포츠‧문화예술, 농수산 분야 등 전반적인 교류협력사업이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3‧1운동 100주년이란 뜻깊은 해를 맞아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호국분위기를 확산해나가자”며 “도민 모두가 애국선열의 숭고한 나라 정신을 되새기도록 막바지 기념행사 준비를 알차게 하라”고 독려했다.

특히 김 지사는 “1회성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해 추진해달라”며 “외세에 대항했던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국고사업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해 3‧1 정신을 기리고, 항일운동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등 이후 의병활동, 한말 의병투쟁도 함께 조명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일부 극우세력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과 관련해 김 지사는 “지난 주말 서울에서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 제정 등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14개 시‧도지사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의 올바른 인식과 가치 실현을 위한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의 거룩한 희생으로 인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바로 섰고, 그래서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항쟁 투쟁으로 자리잡았는데 이를 왜곡하는 것은 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런 망언이 반복되지 않고, 숭고한 가치를 보존하며 계승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적극 대응해 ‘5·18 역사왜곡 처벌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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